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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군산의 新수출산업으로 육성

군산시,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민간사업자 공모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1-03-12 10:45:0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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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1,050억(국비 275‧도비 112‧시비 112‧민간 551억) 

국‧도‧시비 48%…민간사업자 52% 부담해야하는 구조   

중고차 업계와 중고차 시장 뛰어든 완성차 업계, 경쟁 불가피

‘중고차+건설·농업기계+특장차’ 취급하는 클러스터 조성해야

 

군산시가 중고자동차 시장의 선진 기반시설을 조성해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의 민간사업자 공개모집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확장성이 담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는 사업기본계획 공고를 통해 오는 5월 7일까지 민간사업자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5월 중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시의 이 같은 공개모집에 앞서 몇 군데에서 문의는 있었지만, 구체적인 투자 또는 참여를 밝힌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는 새만금산업단지 19만7,824㎡(약 6만평) 부지에 선진형 유통구조의 중고차의 수출·매매시설을 집적화하는 시설의 민간사업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최종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민간부분 재원을 투입하고, 조성이 완료되면 전체 운영권을 갖게 된다.


공모 대상은 법인 또는 설립예정법인으로 ▲재정능력(재원조달, 수익 구조 등) ▲운영관리능력(인력대책, 입주수요, 플랫폼 운영 등) ▲시설계획(기능시설 연계성, 시공 리스크 관리 등) 등을 심사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시의 기본방향은 이곳을 비대면 유통시스템, 친환경 유통단지 등 자동차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선진국형 중고차 유통기지로 구축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모두 담을 수 있도록 민간사업자에게 자율성을 부여하고, 중고차를 군산의 新수출산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의 주력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의 이 같은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한 첫 단계가 민간사업자 선정이지만, 막대한 투자에 비해 시장성과 경쟁력 등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민간사업자 공모와 선정이 원만하게 이뤄질 지는 의문이다.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민간 중고차단지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완성차 업계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경험이 풍부한 민간과 자본력이 있는 완성차 업계의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가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인 셈이다. 따라서 경쟁과 동시에 확장성을 통한 발전을 꾀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의 성공 열쇠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진다.

이에 민간사업자의 투자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중고차만 취급하는 것에서 벗어나, ‘중고차+건설·농업기계+특장차’를 함께 취급하는 클러스터를 조성, 확장성을 담보해 일자리도 창출하고, 부가가치도 높이는 것이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에는 모두 1,050억(국비 275‧도비 112‧시비 112‧민간 551억)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도‧시비 48%와 민간사업자가 52%를 부담해 토지매입과 시설을 갖춰야하는 구조다. 다만, 전체 사업비 중 토지매입비 증감에 따라 시설비도 유동적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민간사업자 신청을 위해서는 자기자본이 15%(75억)이상이어야 하며, 추후 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나머지 476억은 법인 전입금이나 PF(project Financing)를 통해 조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중고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의 경우 중고차만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는 기존 민간중고차 업계와 중고차 시장에 진입을 밝히고 있는 완성차 업계와 경쟁하며 살아남기가 좀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를 전국 최초로 ‘중고차+건설·농업기계+특장차’를 함께 취급하는 클러스터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경쟁력과 확장성을 모두 가지고 안정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시의 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 공개모집에 앞서 몇몇 기업과 민간의 문의가 있었지만, 기업의 경우 원활한 중고차 매집 가능 여부를, 민간은 막대한 비용 등을 이유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민간사업자 선정에 있어서 중고차뿐 만아니라,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중고차와 함께 건설·농업기계, 특장차 등을 함께 취급하는 제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지역경제와 군산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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