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E&S(대표이사 추형욱)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새만금 수상태양광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상태양광 개발사업을 통해 생기는 인센티브로 새만금에 조성되는 약 2조원 규모의 ‘창업클러스터․데이터센터 구축사업’ 또한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는 지난 16일 SK E&S 추형욱 대표, 양충모 새만금개발청 청장 및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개발청과 ‘재생에너지 및 새만금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으며 한국형 뉴딜의 선도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사는 이 자리에서 200MW 규모의 대규모 수상 태양광 사업 개발, 창업클러스터 및 데이터센터 구축, RE100 및 그린수소 기반의 새만금 그린산단 추진을 위해 전 방위적인 협력을 이어 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 창업클러스터를 통해 유망한 벤처기업을 발굴·육성하고, 랜드마크(상징물) 도서관을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세계적인 기획사를 활용한 마케팅과 관광 브랜드화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국내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을 대표하는 SK의 경영 노하우를 새만금에 확산하고, RE100과 그린수소 등 미래 신에너지 사업의 제도개선 방안과 장애요인 해소를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SK는 지난해 9월 새만금개발청이 주도한 ‘산업투자형 발전사업’ 공모를 통해 수상태양광 200MW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이때 SK는 약 2조1,000억원을 투자 유치해 창업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새만금을 국내 대표적인 탄소중립 혁신도시로 육성한다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추형욱 SK E&S 대표는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은 화석연료 사용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국가적으로도 의미 깊은 프로젝트”라며 “특히 대규모 태양광 사업과 재생에너지 기반의 RE100 사업은 SK E&S와 같이 전력거래 경험이 풍부하고 충분한 발전사업 운영 노하우를 갖춘 기업이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도 “SK E&S의 새만금 프로젝트는 재생에너지와 데이터센터, 벤처 육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한국형 뉴딜의 선도적인 모델”이라며 차질 없는 사업추진 당부와 함께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