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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주인 찾을까?

군산자동차무역센터(주)와 모빌리티 허브(주), 민간사업자 신청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1-07-21 09:15:58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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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중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오는 2023년 상반기 개장 목표

‘중고차+건설기계+농업기계+특장차’ 취급 클러스터 조성 기대감

 

군산시가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계획 접수를 마감한 결과 2개 업체가 신청에 참여했다.

 

참가 의향을 밝힌 민간사업자는 군산자동차무역센터(주)(대표 설영길)와 모빌리티 허브(주)(대표 정선철)다. 이번에 접수한 2개 업체는 지난 5월 1차 공개모집 시 사전 적격성 심사에서 탈락한 업체로 사업계획서를 보완해 다시 참여했다.

 

시는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사전검토 후 사업의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4개 분야(건축․토목․재정․물류)에 7명의 전문가로 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8월 중에 평가를 시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확정하고 오는 2023년 상반기 개장 계획에 맞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위기 대응 지역 활력 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중고차 수출·매매에 필요한 행정, 금융, 성능검사, 정비 등의 시설을 집적화해 가격․품질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선진국형 중고차 수출시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에는 모두 1,050억(국비 275․도비 112․시비 112․민간 551억)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도․시비 48%와 민간사업자가 52%를 부담해 토지매입과 시설을 갖춰야하는 구조다. 다만, 전체 사업비 중 토지매입비 증감에 따라 시설비도 유동적인 상황이다.

 

이번 공모는 새만금산업단지 19만7,824㎡(약 6만평) 부지에 선진형 유통구조의 ‘중고차+건설기계+농업기계+특장차’의 수출·매매시설을 집적화하는 시설의 민간사업자를 모집하는 것으로, 최종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민간부분 재원을 투입하고, 조성이 완료되면 전체 운영권을 갖게 된다.

 

당초 시의 기본방향은 이곳을 비대면 유통시스템, 친환경 유통단지 등 자동차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해 선진국형 중고차 유통기지로 구축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확장성을 통한 발전을 꾀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사업의 성공 열쇠가 될 것이라는 지적에 따라, 중고차만 취급하는 것에서 벗어나 ‘중고차+건설기계+농업기계+특장차’를 함께 취급하는 클러스터 조성도 이번 민간사업자 선정에 포함시켰다.

 

이런 가운데 이번 민간사업자 선정에 참여한 두 곳의 업체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확장성에 조금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먼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확장성에 사업의 무게를 두고 있는 군산자동차무역센터(주)는 “1,000억원 넘게 들여서 조성되는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가 단순히 중고차만 취급하는 것은 부가가치를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경쟁하는 동시에 지역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담을 수 있는 사업으로 발전해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중고차+건설기계+농업기계+특장차’ 모두를 취급하는 확장성을 기반으로 클러스터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반면 확장성을 당장 사업에 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모빌리티 허브(주)는 “현실적으로 19만7,824㎡ 부지에 들어서는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에 ‘중고차+건설기계+농업기계+특장차’ 모두를 취급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은 공간적․재정적으로 무리”라며 “당장은 중고차와 농업기계 등을 취급하는 곳으로 성장시키고, 추후 이곳이 안정화되면 인근에 추가로 부지 등을 확보해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의 한 관계자는 “산업위기 지역으로 한계에 부딪힌 지역경제가 회복되기 전에 코로나19 상황으로 지역경제 상황이 많이 어렵다”며 “사업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견실한 업체를 선정하여 반드시 사업을 성공시켜, 지역경제 활성화 뿐 아니라 자동차 수출시장의 메카로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전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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