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라이즈 군산&로컬 창업가, ‘크라우드 펀딩’ 도전
◇원도심서 영감 받은 동화책․매거진․사진전시 등 8종 선봬
군산 영화동을 거점으로 사회혁신 창업가를 육성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로컬라이즈 군산(운영사 언더독스)’이 지역 창업가들과 손을 잡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군산만이 가진 매력적인 콘텐츠를 알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군산을 주제로 만든 제품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소비자에게 얼마큼 인정을 받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초창기 창업을 결심한 지역 청년들이 빠른 투자유치를 이뤄낼 수 있는 적합한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현재와 같은 코로나 상황에서는 언택트 투자유치의 필수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이며 창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창의적 아이템을 가진 초기창업자가 중개업자(텀블벅 등)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들은 펀딩커뮤니티 ‘텀블벅’에서 ‘영화로운 군산에서’라는 이름으로 오는 14일까지 지역 창업자들의 제품과 군산의 콘텐츠를 크라우드 펀딩 기획전(http://tumblbug.com/collections/fromgunsan)을 통해 알리고 있다.
기획전에 참여하는 8개의 펀딩 프로젝트는 군산 원도심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 굿즈부터 동화책, 산책길, 사진전시 등을 비롯해 직접 조합한 블렌딩 티, 캡슐 형태의 티와 같이 새로운 방식으로 차를 즐기는 방법 등을 안내한다.
더불어 군산의 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은 매거진도 선보이고 있다.
이중 ▲블루머스타드스튜디오는 전통적인 한방의 콘셉트와 서양의 허브 블렌딩을 믹스한 차를 내 체질에 맞게 만들어 마시는 <DIY TEA키트>를 펀딩한다. 목표금액은 184만원으로 72명의 후원자로 인해 314.7만원(171%)을 달성하는 등, 앞으로 남은 7일 동안 얼마가 더 모여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로컬라이즈 군산은 군산 매거진 프로젝트, 군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잡지 <군산, 온2>를 만들어, 군산 여행객과 군산 시민에게 지역의 구석구석을 소개하고, 좀 더 깊이 있게 군산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는 잡지를 펀딩해, 목표금액 150만원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군산섬김은 고군산군도의 품질 좋고 맛좋은 건어물에 디자인과 스토리를 담은 브랜딩회사로, 군산섬김의 탄생스토리부터 레시피, 일러스트와 함께 엮어진 책을 냈다. 목표금액 110만원 중 약 70%가 펀딩됐다.(9.7.기준)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를 맡은 이슬기 디렉터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더 멀리 군산을 알리고, 군산 안팎의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새롭고 재밌는 경험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면서 “로컬라이즈 군산의 창업팀과 지역의 소상공인, 그리고 강릉의 창업팀이 머리를 맞대 고민한 만큼 군산이 가진 매력이 더 많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창업가가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오는 10월에는 군산시민과 함께 로컬라이즈 군산 창업팀이 군산에서 3년간 만들어 온 제품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군산 지역의 창업가를 지원하는 등 군산 원도심을 더 활기차게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로컬라이즈 군산’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