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간 첫 참여…기업투자 17.5억 등 성과 도출
군산에서 지역의 창업 붐 조성과 더불어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투자유치와 판로 확대를 위한 자리가 마련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2021 전라북도 창업대전’이 14일 군산대학교 아카데미홀에서 선포식을 갖고 2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이하는 창업대전은 전라북도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민간조직위원회(위원장 비나텍㈜ 대표 성도경) 등 총 32개 기관이 참여, 약 2주 동안 48개 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 대표 스타트업 행사다.
올해 창업대전은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를 발족, 9개 기관이 함께 진행한 ‘투자팡팡 위크’와 메타버스 방식 온라인 행사장 참여 등 다양한 첫 시도가 돋보였다.
기존의 기관 중심의 방식에서 탈피해 창업기업에서 중소·중견 기업으로 성장한 선배 창업자가 직접 민간위원회에 참여, 실질적인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한 첫 번째 행사였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면 참석이 어려운 참여자를 위해 메타버스 방식의 온라인시스템을 도입해, 선포식 당일 진행되는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도내 우수 창업기업 2개사가 17억5,000만원의 투자금을 유치해 그 성과를 알리는 협약식이 이날 진행됐으며, 지역의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북혁신창업 투자조합 1호’ 결성식이 있었다.
이를 통해 ㈜효성과 전북엔젤클럽(회장 김용),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바이오투자파트너스(대표 이기칠)가 총 5억원을 출자, 향후 5년 도내 유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70% 이상을 투자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창업대전 선포식 행사장에 33개 투자사, 13개 대형유통사, 108개 스타트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 메이커 문화 확산과 투자와 판로개척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도내 창업기업이 선호하는 롯데, 이마트, 11번가 등 대형 유통사의 구매담당자가 직접 참석해 기능성 식품, 가정간편식 등 최근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도내 31개 기업의 우수성을 외부에 알리는 제품 품평회와 개별 상담을 통해 판로 진입을 유도했다.
또한 군산대 체육관 2층에서는 사회적 문제 해결과 최신 경영 트렌드(ESG)를 반영하기 위한 소셜벤처 기업의 투자기반 행사도 함께 열렸으며, 도내 소셜벤처 10개사가 직접 참여하는 투자유치 경진대회도 함께 열려, 우수기업 대상의 사업화 자금지원도 이뤄졌다.
이밖에도 창업 붐 확산에 기여한 7명의 유공자를 포상하고, 향후 11월중 창업대전 보고회를 가져 성과를 공유하며 도내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투자 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11월 중 창업대전 행사의 결과보고회를 가져 성과공유와 다음 해 행사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투자팡팡위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투자행사의 후속조치로 투자 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원식 정무부지사는 “전북도가 친환경, 제4차산업, 수소산업, 바이오 등 새로운 산업지도를 그리는데 도전과 창업은 필요한 요소”라며 “벤처기업이 중소․중견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법․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산․학․민․관 협업체계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1 전라북도 창업대전은 오는 29일까지 도내 전역에서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세한 사항은 온라인 홈페이지 ‘전북창업대전(www.jbstartup.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