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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군산에 득일까? 실일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향후 연구개발 기술력과 판매망 등 긍정적 전망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1-10-29 11:04:10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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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능력과 자금력이 관건…유상증자․나스닥 상장 통해 자금 조달 계획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쌍용자동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군산형 일자리 참여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군산지역 경제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에디슨모터스(주)(대표 강영권)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쌍용차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재무적 투자자인 KCGI와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에디슨모터스 자회사인 쎄미시스코 등이 참여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법원 허가 절차 이후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는 다음 달 초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약 2주간의 정밀실사 후 정식 투자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다만 향후 회사를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능력과 자금력이 인수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전기차 기술력이 쌍용차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도 경영 정상화의 관건이다.


 업계는 쌍용차 인수에 필요한 자금으로 4,000억원 규모의 공익채권 등을 포함해 총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의 지난해 매출은 897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쌍용차의 지난해 매출은 2조9,297억원, 영업손실은 4,460억원이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제대로 인수할 수 있을지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다.


 이런 우려에 대해 강영권 대표는 “이미 SI(전략적 투자자) 자금으로 4,000억원을 준비했고, FI(재무적 투자자)로도 추가 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에디슨모터스를 유상증자하거나 나스닥에 상장해서라도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에디슨모터스는 전기버스 등 전기차를 생산하는 회사로, 복합소재 부품을 생산하던 한국화이바의 친환경차량사업부가 전신이다. 또 친환경 버스시장의 독보적 기술을 자랑하는 강소기업으로 지난해 서울시 전기버스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에디슨모터스는 이런 경험을 살려 인수 후 쌍용차의 생산을 전기차 15만대 등 연간 30만대 수준으로 높이며 3~5년 내 흑자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에디슨모터스가 개발한 ‘3세대 Smart BMS’를 적용한 배터리팩과 ‘MSO Coil Motor’ 기술 등을 활용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50~600km되는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해 시의 한 관계자는 “시기상조일 수 있겠지만, 긍정적인 면을 기대한다”면서 “중소기업인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를 인수함에 따라 쌍용차의 전국적인 판매망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연구개발 시 쌍용차의 기술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새만금 산업단지에 위치한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은 총 302억원을 들여 부지 10만5,000㎡에 건축면적 2만8,000㎡ 규모의 생산․연구시설, 기숙사 등을 갖췄다. 군산공장에서는 올해 중형 전기버스 150대와 전기트럭 2,000여 대 등 오는 2023년까지 전기버스․트럭 2만5,55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군산형 일자리 사업으로 257명을 고용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83명을 군산에서 채용 완료했다.<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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