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산업위기에 놓인 군산의 회생에 돕기 위해 거점 공간 조성
강임준 시장이 8일 군산에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다양한 창업자를 육성성하기 위한 ‘로컬라이즈 군산’를 기획하고 운영한 SK E&S의 구현서 SV추진본부장과 언더독스(주) 조상래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 이들이 추진한 사업이 지역에 미친 선한 영향력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다.
‘로컬라이즈 군산’이 지역재생을 위해 선택한 방법은 청년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창업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었다. 이는 스웨덴의 작은 도시 ‘말뫼’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말뫼는 한때 조선업의 붕괴로 수만 명이 일자리를 잃게 되면서 ‘죽음의 도시’라는 오명을 썼지만, 지금은 스타트업 기업의 활성화로 도시재생과 일자리 창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부터 영화동을 중심으로 추진된 ‘로컬라이즈 군산’은 SK 그룹의 에너지회사인 SK E&S가 주력산업 붕괴로 고용․산업위기에 놓인 군산지역의 회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창업가를 육성하는 거점공간을 조성했다.
SK E&S는 원도심인 영화동 일대를 전북의 문화․관광지로 발돋움시키고,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목표로 창업가들의 사업화를 지원해 26개팀 60명의 사회혁신 청년창업가를 육성했다.
SK E&S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창업가들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창업할 수 있도록 창업교육, 컨설팅을 추진해왔으며, 이들이 군산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멘토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군산 특산품인 김을 유통하고 있는 ‘군산 섬김’은 GS홈쇼핑을 통해 판로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군산지역 농부들이 생산한 꿀스틱을 유통하고 있는 ‘쑥쑥상점’도 쿠팡과 네이버스토어 등 주요 소셜커머스에 입점하는 등 창업가들의 성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또 ‘로컬라이즈 군산’은 민간기업 최초로 창업가 육성을 통한 도시재생 사회공헌 사업으로 지난 3년간 새로운 벤처육성과 도시재생의 모델로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사회적가치를 중시하는 SK 그룹차원에서 최태원 회장이 두 차례 군산을 깜짝 방문해 청년창업가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며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에 더욱 힘을 싣기도 했다.
강임준 시장은 “도전적 청년창업가들의 육성은 우리 지역의 청년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가져다 준 혁신적인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군산시와 지속적인 협력과 긴밀한 교류를 통해 청년창업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나가자”며 지속성있는 사업추진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청년창업 희망키움, 수제창작플랫폼 운영, 청년창업 주거지원 등 맞춤형 창업지원을 통해 100여명의 역량 있는 청년창업가를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청년뜰 (창업지원팀․471-1555)을 통해 창업컨설팅과 다양한 창업지원사업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