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국가산단에 ‘전기자동차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가 건립됨에 따라, 제조기업이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에 집중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9일 군산시와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농어촌공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하 KCL)은 ‘제조분야 친환경 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KCL은 연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부지 4,950㎡를 매입하는 등 총사업비 189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사업추진을 위한 개방형 실험실을 구축해 전기자동차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 건립과 친환경·안전관리 통합지원시스템 구축, 기술사업화 관련 기업지원 등을 지원․추진키로 했다.
이곳에 들어서는 전기자동차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는 일정 교육을 이수한 기업의 직원들이 장비를 예약하고 유해성 평가 관련 실험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실험에 필요한 비용의 75%를 지원받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이용 시간도 하루 24시간․주말 내내 허용되어 평균 3개월 이상 소요됐던 실험대기 기간이 30%정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전분야 투자가 어려운 소규모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보급 ▲노후화, 고위험 시설의 개선 ▲컨설팅 등 3종의 사업장 안전관리 통합지원프로그램 운영해, 중소사업장의 자체 안전관리 역량 강화와 안전 관련 규제 대응에 대한 기업 부담 완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협약과 사업추진으로 산업단지 제조기업들이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산업단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CL은 전국에 32개 사업장을 두고 각종 KS인증‧시험평가‧연구개발 등을 수행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연구기관으로, 지난 6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제조분야 친환경관리 인프라(기반시설)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군산(새만금), 인천, 울산 지역에 총 632억원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유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