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생에너지 발전수익 시민과 공유 ‘에너지 자립’ 실현
새만금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군산시와 군산시민발전(주)가 이달 상업운전을 앞두고 발전수익 공유를 위한 본격적인 시민펀드 모집에 들어가 관심을 받고 있다.
새만금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은 군산시가 출자해 설립된 군산시민발전(주)와 한국서부발전(주)가 참여해 군산시 내초동 새만금 공유수면 1.2㎢부지에 99MW급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12만MWh에 달하는 발전량에 발전수익만도 19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총 사업비는 1,267억원 규모로, 총 사업비 가운데 80%에 이르는 1,014억원을 시민참여 방식 등으로 안정적인 재무모델을 확정해 5년 만기 투자상품을 단계별로 나눠 모집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군산시와 군산시민발전(주)는 발전사업지 반경 1km이내 인근 지역주민 지원사업을 위해 에너지관리공단 정책자금 45억원을 비롯해 총 50.7억원(약 사업비의 4%)을 확보했다.
해당 재원은 지난 8월 설립된 새만금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 인근 지역 주민지원사업을 위해 설립된 마을기업(유한책임회사 군산주민태양광)을 통해 소룡동, 오식도동, 내초동, 옥서면 등 기초수급자, 차상위, 다자녀 세대 등 약 700여명에게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지원사업 대상자는 해당 거주지에 1년 이상 거주해야만 하며 1구역 지원대상자는 제외된다.
지원사업으로 펼쳐지는 만큼 이들 지원 대상자들의 납입 투자금은 없으며, 연 2회(예상)에 걸쳐 연간 24만원(세전) 이르는 수익금을 지원금 형식으로 받게 된다.
이에 맞춰 군산시와 군산시민발전(주)는 인근 지역 주민지원사업 대상지인 소룡동, 오식도동, 내초동, 옥서면 등 사업부지 반경 1km이내 자생단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설명회를 갖는 한편, 지원 대상자들을 상대로 지원사업 안내문을 우편발송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인근 지역 주민지원사업 대상자들은 발송된 안내문을 참고해 개인정보수집 동의서, 신분증 및 본인명의의 통장 사본을 첨부해 마을기업인 군산육상태양광 주식회사에 우편 접수하거나 소룡동·옥서면 사무소에 접수하면 된다.
이와 함께 추가로 군산시민을 대상으로 이어지는 2차 시민펀드 모집은 공모펀드 형태로 내년 1월 중순 이후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만기 후에는 재무안정성 등 시민펀드 성과 분석 후 추가로 시민 투자자를 단계별로 모집해 나갈 계획이다. 투자금액은 1인당 5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다.
서지만 군산시민발전(주) 대표이사는 “새만금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은 전체사업비 중 80%가 주민참여로 이뤄져 발전수익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지자체 주도 주민참여형 발전사업”이라며 “본격적인 시민펀드 모집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에너지자립도시를 함께 만들어 가는 재생에너지 사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