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산업지도 완성 위한 중․장기 혁신성장 방안 지속 모색
전북도가 오는 2022년 신산업지도를 채울 주요 동력사업인 자동차산업 분야에 1,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친환경‧미래차 전환 대응과 상용차산업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이뤄진다.
도는 27일 내년 자동차산업 분야 20개 사업에 1,041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주요사업을 살펴보면 친환경․자율주행차와 특장차, 상용차산업 활성화 관련 신규예산이 대거 반영된 점이 눈에 띈다.
친환경․자율상용차 관련 주요 사업으로는 ‘산업용 자율주행차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사업’과 ‘상용차 자율협력주행 실증지역 조성사업’ 등이 내년부터 신규로 추진된다.
▲산업용 자율주행차 스케이트플랫폼 개발사업(2022년 30억원)은 군산 전기차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사업 중 하나로 명신 등 참여기업들이 협업해 개발한다. 이 사업은 항만 등에서 처리하는 대량의 화물을 자율주행으로 운반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물류 운반의 혁신은 물론 전기차 클러스터의 안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용차 자율협력주행 실증지역 조성사업(2022년 71억원)은 새만금주행시험장(1단계 기능검증․2018년 준공), 자율주행 테스트베드(2단계 성능검증, 2020~2023)에 이은 최종 3단계 사업으로 실도로 위주 기술 실증을 위한 사업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동일 지역 안에서 기능 및 성능검증, 그리고 기술 실증이 동시에 가능한 자율주행 전주기 연구 인프라가 구축되는 의미를 갖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관련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장차 관련 사업으로는 전국 유일하게 조성돼 있는 김제 백구 특장단지 내 자기인증센터, 특장차종합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생태계 구축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들이 다수 반영됐다. 이들 사업은 기존 인프라와 연계해 생산-인증-지원-검사를 한곳에서 가능하게 함으로써 전북도가 국내 최고 특장차 중심지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또 상용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2년 신규로 반영된 사업 중 대표적인 사업을 살펴보면, ‘전북형 30대 상용차 핵심부품 개발(2022년 20억원)’, ‘민관 상생협력형 단기부품 개발(2022년 20억원)’ 등이 있다.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전북도가 세계 최대 친환경 상용차 생산거점이자, 친환경․자율상용차 글로벌 생산․연구거점으로 도약하도록 하는 등 주력산업의 신산업 지도를 그려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친환경․자율상용차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나갈 수 있도록 중장기 대형프로젝트를 함께 구상하고 있다. 군산 전기차 클러스터와 김제특장차단지 등을 잇는 새만금 권역을 중심으로 친환경․자율상용차 클러스터인 ‘글로벌 대체부품 및 미래차 산업벨트 조성사업’을 비롯해 전주‧완주 권역 중심의 ‘수소특화산단 조성 및 관련 기관․기업 집적화 사업’ 등 대형사업을 발굴해 대선 공약 반영을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