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문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메인 메뉴


콘텐츠

경제

군산조선소, 6년 만에 다시 불 밝힌다

현대중-군산시-전북도-산업부-고용부, 5자 협약 체결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2-02-24 11:12:15 링크 인쇄 공유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연간 10만톤 규모 블록 제작…향후 완전한 재가동 약속

 

 지난 2007년 12월, 해외 수주 급감 등의 여파로 가동이 중단됐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6년여 만에 재가동에 들어간다.


 24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가 ‘군산조선소 재가동 관련 상호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군산조선소는 오는 2023년 1월부터 연간 10만톤 규모로 블록 제작에 돌입한다.


 이날 협약은 군산조선소 가동을 재개한 후 물량과 공정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향후 완전하고 지속적인 가동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군산시와 산업부, 고용부, 전북도는 지속적인 군산조선소 가동을 위한 인력확보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연내에 군산조선소 시설보수를 위해 약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조선업 인력수급에 맞춰 점진적으로 블록제작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조속한 시일 내에 ‘완전하고 지속적으로 가동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맞춰 LNG․LPG 탱크도 군산에서 제작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등 2017년과 같은 가동 중단은 일어나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내년 1월, 조선소 문이 다시 활짝 열리게 되면 군산조선소의 본격 재가동은 6년 만에 이뤄지게 된다.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관련해 정치권과 경제계의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지역경제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된다.


 가동 첫해인 2023년에는 연간 10만톤 규모의 블록 제작을 위해 최소 600명에서 1,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고, 이에 따른 지역 내 생산유발 효과는 약 1,98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은 인력확보 상황에 따라 군산조선소 배정 물량을 확대하고, 향후 LNG․LPG 탱크 제작 등 완전하고 지속적인 가동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효과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우선 인력 모집과 협력업체 재건이 가장 큰 문제다.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이후 협력사들의 90%가 문을 닫거나 군산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정상화까지 초기 어려운 협력사에게 물류비 지원과 더불어, 600~800여명의 조선업 인력양성을 위해 예산확보(약 28억원), 전문인력 양성기관과 협력을 통해 모집부터 교육훈련, 취업 연계에 이르기까지 내실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말뫼의 눈물’과 달리 주력산업인 조선업을 포기하지 않고 모두가 노력해 이번 재가동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매우 기쁘다”면서 “임기에 관계없이 정부도 군산·전북 지역의 조선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생산인력 확보에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임준 시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믿고 기다려준 시민들과 기업체 관계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군산조선소의 성공적인 재가동을 위해 물류비 지원 및 인력양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황진 기자>

 

※ 군산신문사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카피라이터

LOGIN
ID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