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 철길숲(도시바람길숲)이 국가철도공단에서 주관하는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폐철도 부지 6만691㎡를 기부채납 하는 조건으로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게 되며, 매년 약 2억6,000만원씩 총 53억원의 토지사용료에 대한 예산절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
도시바람길숲은 지난해 12월 산림청 국가사업으로 선정돼 총 사업비 200억원(국비 100억원․시비 10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연차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철도 유휴부지 무상사용 선정으로 사정삼거리에서 옛 군산화물역 2.6㎞ 구간의 폐철도에 테마별 명품숲을 조성하는 군산 철길숲과 배후 산림과 녹지축을 연결하는 바람길숲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강임준 시장은 “철도 유휴부지 무상사용 공모 선정은 군산 철길숲이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써 주민친화적 사업임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철길숲 조성에 심혈을 기울여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옛 군산선을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은 국가철도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폐선부지를 주민친화적 공간이나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에 따라 사업계획을 수립·제안하면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하면 토지사용료를 감면해주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