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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 쌍용차 인수 무산…군산형 일자리 괜찮을까?

계약금 305억원 제외한 잔금 2,743억원 기한 내 납입하지 못해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2-03-31 10:24:0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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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약 300억원 투자완료하고 정산단계 중…사업 차질 없어”

에디슨 “군산공장서 생산하는 차종이 달라 영향 미치지 않을 것”

 

 군산형 일자리 참여업체인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합병(M&A)이 사실상 물거품이 되면서, 앞으로의 군산형 일자리 추진계획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쌍용차는 지난 28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 투자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했다. 에디슨모터스 측이 기한 내에 계약금 305억원을 제외한 잔금 2,743억원을 내지 못해 투자계약서에 따라 계약이 자동 파기된 것이다.


 결국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때부터 우려가 제기됐던 자금조달능력 부족이 에디슨모터스의 발목을 붙잡았다. 에디슨모터스는 계약 체결 당시 약속했던 운영자금 500억원 가운데 300억원만 지급했고, 200억원은 아직 지급하지 못한 상태다. 계약 해지 사유가 에디슨모터스의 인수대금 미납이어서 에디슨모터스는 계약금 305억원도 돌려받지 못할 전망이다.


 또한 쌍용차가 ‘계약 자동해지’를 공시한 다음날, 서울회생법원은 에디슨모터스 인수대금을 재원으로 한 채무 변제 계획을 담은 쌍용자동차 회생계획안을 폐지했다. 사실상 법원이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와의 계약해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에디슨모터스가 올해 1월 쌍용차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한 지 두 달여 만에 계약이 해지됐다. 지난해 10월, 쌍용차 인수를 위한 우협 대상자로 선정된 때로부터는 다섯 달여 만이다.


 여기에 계약 해제를 두고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의 법적 공방도 예고된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 29일, 서울중앙지법에 쌍용차의 인수합병 투자계약 해제 효력의 정지 등을 요구하는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디슨모터스는 계약금으로 지급한 약 305억원에 대해 쌍용차의 출금을 금지해야 한다고 청구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사회에서는 군산형 일자리 사업 차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군산형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데 명신에 이어 두 번째 규모로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시의 한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는 올해 초까지 설비투자 등 군산형 일자리에 약 300억원 투자를 완료했고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신청 등 정산단계를 밟고 있다”면서 “또한 에디슨모터스 측이 밝힌 바와 같이 군산공장 운영과 쌍용차 인수는 별개의 사업이므로 군산형 일자리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에디슨모터스는 지난달 개최된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의회에서 군산형 일자리 투자와 관련해 정산을 마친 뒤 차체공장을 향후 증설할 계획이라고 전했으나,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무산으로 이 계획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라며 “우선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디슨모터스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군산공장에서는 1톤 트럭과 중형 전기버스를 생산 중이며, 쌍용차 인수 후에는 라인업을 확장해 전기SUV를 생산할 계획이었다”면서 “이처럼 군산공장과 쌍용차에서 생산할 차종 자체가 달랐기 때문에 군산형 일자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차체공장 증설과 관련해서는 별도로 준비를 해온 사항이기에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산업단지에 위치한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에서는 오는 2023년까지 전기버스․트럭 2만5,550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또 현재까지 97명을 군산에서 채용 완료했고, 내년까지 106명을 더 채용할 예정이다. <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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