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로자의 복지․원청과 협력사의 동반성장 방안 모색
지난해 2월 25일 지정된 ‘전북군산형 일자리사업’이 1년이 경과한 현재, 참여기업 (주)명신이 대규모 위탁생산 계약에 성공하는 등 참여기업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는 정부 상생형 일자리 민관합동지원단의 기업현장실사와 연차 계획에 대한 검토 자리를 가졌다.
군산형일자리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2018.5)로 찾아온 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사․민․정이 함께 중견․중소기업의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신규투자를 유치하고 상생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최근 ㈜명신이 미국과 이집트, 중국 기업 등과 연간 18만대 생산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탄력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양질의 일자리 400여 개를 비롯해 총 8,500여 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며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로부터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고, 실제 명신의 전기차 출고와 에디슨모터스의 공장 준공 소식이 연달아 전해지고, 새만금산단의 입주기업들의 신규채용이 이어지면서 군산지역 고용시장에 활력이 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현장실사에는 산업․기술․노동․회계 등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0여명의 민관합동지원단과, 군산형일자리 참여기업, 군산형일자리 실무추진위원, 유관기관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현재 가동 중인 참여기업의 사업장의 생산준비 상황과 신규공장 착공상황 등을 점검하고, 군산형일자리 총괄 진행상황 보고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명신 기술교육원에서 진행된 총괄보고 자리에서는 군산형 일자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안과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이와 함께 시장 상황을 반영한 참여기업들의 연차별 계획 현행화를 위해 명신은 이집트와의 전기마이크로버스와 E-툭툭 협약 반영, 에디슨모터스는 연차별 버스와 트럭 생산 물량 조정과 인도 수출 물량 반영, 대창모터스와 코스텍은 연차별 생산물량 조정 등을 논의했다.
군산형일자리는 지난 1년간 추진체계를 완성하고 임금관리위원회에서 의결․제시한 임금교섭 기초자료를 토대로 공동교섭단에서 기본교섭 합의를 도출했으며, 공동근로복지기금 도입을 위해 고용부에 제도개선을 요구, 관련 법규 개정을 이끌어 내는 등 상생협약의 세부 이행사항을 차근차근 실천하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산업부 공모를 통한 중견․중소 전기차 관련 협업기반 구축(200억원)사업으로 전기차 관련 업체 간 협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올해 3월 신규 국가 공모사업(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개발)에 응모하는 등 R&D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군산형 일자리는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서 근로자의 복지, 원청과 협력사의 동반성장, 임금과 근로조건 등의 공동교섭을 통한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다”면서 “공동근로복지 기금 조성과 더불어 신규 지원사업 발굴, 원자재 및 부품의 공동구매, 공동 A/S를 통한 원가 절감 노력 등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며, 참여기업의 수출지원을 통해 판로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고 전했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