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도는 금란도 준설토 투기장 포화에 따라 군산항 최대 현안사업인 제2준설토 투기장 적기 건설을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군산항은 금강하굿둑 아래 위치하여 금강으로부터 유출되는 토사와 밀물 시 외해로부터 유입된 부유사 침전으로 매년 300만㎥ 가량의 토사가 매몰되고 있다.
이에 군산항 유지 및 입출항 선박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매년 100만㎥ 정도를 준설해 금란도 투기장에 투기해 왔지만, 금란도 투기장이 거의 가득 차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는 해수부와 해수청, 군산시, 지역 정치권과 지속 협력해 향후 30년간 활용할 수 있는 4,287억원 규모의 제2준설토 투기장 사업이 지난해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돼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사업비 및 추진시기 등이 결정되지만 도에서는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하여 신속한 예타 추진 및 2023년도 국가예산 반영을 위해 전방위적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상반기 중 경제성분석과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분석 등을 마치고 내년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8월 이전에 재정당국과 협의해 2023년 정부예산에 반영한다는 복안으로 총력을 다 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를 통과해 2023년 예산을 확보하면 기본설계 등을 거쳐 2024년 착공해 이르면 2026년부터 준설토를 투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2준설토 투기장은 군산항 7부두 옆 서방파제 측면에 국비 4,287억원을 투자해 호안 4,170m, 가호안 1,160m, 215만㎡의 규모로 건설하여 향후 30년간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으로 활용된다.
제2 투기장 건설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1조원 이상이고 고용 창출 3,284명, 완료 후 연간 1,095명의 간접 고용효과 전망하고 있으며, 여의도 면적에 75%에 달하는 215만㎡의 새로운 부지가 생겨 항만배후단지 활용이 가능해 1석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송하진 지사는 “군산항의 최대 현안인 준설토 처리장 문제 해결을 위해 금년도 예타통과 및 내년도 예산확보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라며 “군산항 관계자, 지역 정치권은 물론 도민들까지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사용이 만료되는 금란도는 군산내항, 근대역사문화와 연계한 해양레저 및 생태공간으로 재개발해 해양 문화・관광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할 계획으로, 최근 해수부에서 금란도 관련 용역을 착수하고 군산・장항항 상생협의체를 본격 가동하는 등 금란도 개발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