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조선해양기술사업협동조합(이사장 김광중 (주)번영중공업 대표)은 45억원에 달하는 대한조선 LNG 탱크 제작 수주계약을 (주)한국카본과 체결하는 쾌거를 얻었다. 국가사업인 ‘조선기자재기업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도중 이뤄낸 성과다.
조합은 이 사업이 완료되기도 전에 여러 방면으로 영업과 수주활동을 펼쳐왔으며, 특히 주관기관인 군산시 산업혁신과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여러 기관과 업체들을 통해 사업 다각화 활동을 하던 중 한국카본에서 진행 중인 대한조선 LNG 탱크 제작 건을 수주하게 된 것.
이 사업은 올해까지 3년간 총 297억원을 들여 군산 2국가산업단지 내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및 압력용기 탱크 가공 및 제작을 위한 협동화공장과 장비를 도입해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정부에서 진행 중인 ‘재생에너지 3020 정책’과 더불어 ‘RE100캠페인’에도 충분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이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돼 지역 산업의 신성장 동력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이 수주하게 된 물량은 LNG선에 들어가는 TYPE C형 LNG 탱크 8식(SHIP 4대 분)이며, 올해 5월부터 오는 2023년 6월까지 진행한다.
또 이번 계약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경우 한국카본 측은 앞으로 진행할 LNG선 탱크 제작 관
련해 조합과 지속적인 계약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여 지역의 고용률 증대 및 실업률 감소와
더불어 군산지역 조선업체들의 사업다각화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의존에서 탈피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은 이번 탱크 제작 건만 하는 것이 아닌 전북도에서 주관하고 진행 중인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 사업에도 현재 참여해 부안 지역에 풍황 계측기를 설계 및 제작·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김광중 이사장은 “올해 말까지 조선기자재기업 신재생에너지 업종전환 지원사업을 위한 협동화 공장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계속해서 신재생에너지 업종 및 관련 수주건을 발굴해 침체된 군산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합은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으로 군산조선소 1차 협력사를 비롯한 관련 회사들이 사업다각화와 기술개발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관련기업 재도약을 위해 전북도 설립인가를 거쳐 2018년 5월 설립된 중소기업 사업협동조합으로, 현재 24개 조합원사로 이뤄져 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