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새만금 간척사업 및 새만금 신항만 조성 등으로 어장이 축소된 가운데서도 지속적인 어업자원을 확보 육성하기 위한 군산만의 중·장기적 실행계획으로, 이후에도 시는 해삼양식단지 조성 확대,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품 기술개발 등을 위해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최근 총사업비 12억6,000만원(국비 3.8․시비 3.8․자부담 5.0)을 투입해 최근 순환여과식 해삼종묘배양장 시설을 구축했다. 이번에 완공된 시설은 옥도면 비안도 246-2, 3번지(부지면적 926㎡)에 관리동(18.36㎡), 종묘양식장(580㎡), 기계실(20.25㎡) 등이 포함돼있다.
‘순환여과식’ 기술은 사용한 사육수를 버리지 않고 여과장치를 통해 사육수를 깨끗하게 해 재사용하는 기술로, 4계절이 뚜렷한 국내 양식 환경에 적은 에너지를 이용해 생물 사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군산 섬 지역 많은 어가에서 해삼 자연양식을 하고 있다. 특히 지역대표 고부가가치 수산물을 해삼으로 선정해 옥도면 비안도, 연도, 어청도에 해삼서식장 조성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해삼종묘배양장이 없어 타 지역에서 수매할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이번에 완공된 해삼종묘배양장 시설을 통해 우리지역에서 키워진 종묘로 관내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을 증가시킬 수 있게 됐으며,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해삼은 중국 전통 보양식품, 건해삼 가공 시 kg 당 가격이 수백만원까지 상승하는 부가가치 품종으로, 코로나19 이후 건강식품 수요 증가로 시장 확대 전망이 예상된다.
시는 수산물 수출전략품목 육성사업을 통해 지난해 방축도에 이어 연도 해역에 해삼 서식장 기반 조성을 위한 시설물 조성 및 우량종자 방류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비응항 일원에 총사업비 60억원 규모로 준비 중인 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FPC) 조성사업을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향후 센터가 완공되면 군산에서 생산되는 약 700~900톤 해삼 위판 활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판로 확대로 군산 산지에서 생산되는 해삼의 상품성 제고 및 선진화를 촉진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최근 환경변화에 따른 김 양식의 작황부진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에게 고부가가치 수산자원의 증가를 통해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바다환경을 조성해 풍요로운 바다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