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일의 수출입 관문인 군산항의 활성화와 더불어 새 정부의 항만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군산시는 8일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새 정부의 항만정책과 군산항의 과제’라는 주제로 포럼을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군산항 유관기관과 기업체, 학계 및 연구기관 등 해운·항만·물류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포럼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항만정책의 방향성을 가늠해 군산항 활성화 전략 확보를 위한 정책 제안을 수렴하고 효율적인 해법을 도출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시와 전북도가 주최하고 군산상공회의소와 군산항발전협의회의 공동 주관으로 이뤄졌다.
포럼은 3건의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발표는 김찬호 항만정책․운영연구실장(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새 정부의 항만정책 방향’, 최영석 전략기획실장(남성홀딩스)의 ‘국적선사의 디지털/ESG 실행사례 소개 및 군산항 디지털 접목 아이디어 제언’, 박주동 교수(경상국립대 해양경찰시스템학과)의 ‘군산항 활성화를 위한 경쟁력 제고 방안’으로 이뤄졌다.
종합토론에서는 새 정부의 항만정책에서 군산항이 관심 있게 봐야 할 부분에 대한 고찰과 군산항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민간기업과 학계, 유관기관 등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군산항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배후지와의 연계망 구축 방안, 환적자동차 유치를 통한 자동차 환적기지로 군산항을 특화하는 방안 및 주변 항과의 협력을 통한 상생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강임준 시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국내외 경제가 악화되고 글로벌 물류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군산항은 개항 이래 최대 물동량을 처리했다”면서 “앞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서해중부권 관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관련된 국가예산 확보에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와 도는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5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군산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화주, 포워더 및 물류기업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개항 이래 최초로 2,000만톤 이상의 물동량을 유치했으며, 올해 물동량 증가세도 꾸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