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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에서 일할 ‘일손’이 부족해~

일자리 미스매칭, 근로조건․경력 등 눈높이로 인력 수급 어려워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2-07-15 10:04:01 2022.07.15 10:04:01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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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미스매칭, 근로조건․경력 등 눈높이로 인력 수급 어려워

근로여건 열악한 곳보다 차라리 편의점 등에서 아르바이트 선호

 

날로 심각해지는 ‘일자리 미스 매칭’이 지역 유망중소기업을 옥죄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제한이 풀리면서 지역의 산업현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해당 기업들은 인력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직자들은 만족스러운 직장이 없다며 한숨을 쉬고 있어, 문제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다.


지역 국가산업단지와 새만금 산업단지 등에서는 유망중소기업들의 착공식과 준공식 등이 이어지며 바짝 얼어붙었던 고용상황이 급증하고 있지만, 일할 사람 구하기 어렵다며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

 

산단 내 기업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 뿐 아니라 성일하이텍(주), 천보 등과 같은 지방 중견기업들의 가장 큰 과제가 인력 수급”이라며 “향후 새만금 산단 등에 기업 유치 시 인력 구인난 등으로 인해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토로했다.

 

인천에서 군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국내 최대 폐배터리 재활용(리사이클링) 기업 성일하이텍㈜도 지난달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방문했을 때 “사내 확장을 하려고 해도 인력 충원 가능여부가 문제”라며 “구인난 및 기타 정주여건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현장 애로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역시 선박 블록 생산 시기가 오는 10월로 앞당겨지면서 협력업체마다 인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청년 세대가 힘들고 위험하다는 이유로 용접일이 많은 산업현장 근무를 꺼리기 때문이다.

 

이곳 역시 수백 명에 달하는 현장인력을 구하지 못해 5년 만에 얻은 재가동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로 지난 1일 부총리 주재 기업 간담회에서는 “지방 중소기업들의 인력수급 문제는 정부정책을 탓할 것이 아니고, 기업인들의 애로사항 청취 등 지속적인 상호 소통으로 문제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기업들의 만성적인 애로사항인 인력난 완화를 위해 ‘근로시간제 개선’ 및 ‘외국인 고용확대’를 추진하겠다는 발표가 있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의 구인난은 젊은 세대들의 눈높이보다 부족한 급여나 복리후생제도 등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는 현재 주52시간 제도에서 근로여건이 열악한 곳에서 일하는 것보다 편의점 등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또한 외국인 노동자들도 점차 노조화돼 똑같은 급여를 받고 있어, 힘들고 어려운 일에 투입될 외국인 노동자 구인도 쉽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따른다.

 

이에 지역의 한 노동 전문가는 “앞으로 인력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채용비용이나 구인방법 다양화는 물론, 임금인상이나 복지 등 근로조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유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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