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정부 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선정된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군산시는 지난 2일 청년뜰에서 지역 양대 노동계, 참여기업, 학계,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실무추진위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형 일자리 실무추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실무추진위원회에서는 2022년 추진 로드맵을 바탕으로 군산형 일자리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안건별 세부적인 실무 논의를 진행하면서 사업 추진의지를 다졌다.
특히 중견․중소기업 중심의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참여기업 간의 연대와 협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밸류체인 R&D협력사업인 산업용 자율주행 스케이트 플랫폼 공동 개발과 전기차 협업기반 구축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실무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의 이행을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지정 이후 참여기업이 지역에 안착해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노사 상생을 통한 고용환경 개선이 우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 지역 공동교섭을 통한 적정임금 수준 결정과 2023년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 목표를 위해 참여기업과 유관기관 의견을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참여기업의 진척상황과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서슴없이 의견을 나눴다. 명신은 특정 위탁사에 기대지 않고 위탁생산 다각화를 목표로 여러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에 있어 가시화되는 시점에는 위원회에 먼저 말씀드릴 것을 약속하며, 현재 마사다밴 생산과 지리(Geely)트럭 개발, FF(Faraday Future)사 진행상황을 공유했다.
에디슨모터스는 하반기 지분매각 향방에 따라 내년 계획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선 그동안 주문돼 있는 전기버스 물량을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대창모터스는 올해 군산공장 완공 목표에 집중하면서, 후속 전기소형화물차 신규모델인 다니고C(카고모델), T(탑차모델)와 배터리팩 생산과 판매를 주력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서지만 실무추진위원장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구조에서 친환경 미래차 산업생태계 전환은 군산의 미래경쟁력 차원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이며 “전환에 있어 많은 시간과 자원이 소요될 것이지만, 군산형 일자리가 한걸음 한걸음씩 내실 있게 준비해서 전기차 클러스터 구축의 마중물이 돼야 할 것”이라 당부했다.
한편 군산형 일자리 실무추진위원회는 상생협약 이후 정기적으로 정례회의를 개최해 쟁점사항에 대해 소통과 토론을 통해 구체적인 협의사항을 이행해가는 등 사업 추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