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 제공하는 제도
군산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조례 제정, 답례품 선정 등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어떤 제도인지, 이와 관련해 군산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지 알아보자.<편집자 주>
◇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란?
군산시 고향사랑기부제란 군산에 주소를 두지 않은 사람이 군산시에 기부를 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10만원을 기부하면 전액 세액으로 공제돼 기부자는 실질적으로 금전적인 지출이 없는 셈이며, 여기에 더해 지자체에서는 30%인 3만원의 답례품을 제공해 결과적으로 10만원 기부 시 13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난 2008년 일본에서 먼저 시행된 ‘고향납세’ 제도의 장단점을 보완해 도입한 제도다. 지방재정 형평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입증된 사업으로 현재 일본 국민 10명 중 4명은 고향납세 제도를 통해 기부를 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여부는 ‘답례품’
시는 일본의 성공사례를 연구 분석한 결과, ‘관건은 답례품!’ 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시는 군산만의 매력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있는 답례품 발굴을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올해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공모를 통해 내년 답례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현재 군산의 대표 특산품인 쌀과 흰찰쌀보리, 박대, 꽃게장, 울외장아찌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차후에는 아이디어 공모와 답례품 대전 등의 행사를 통해 기부자의 호응을 이끌어 냄은 물론 소득과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지역 특산품을 발굴할 계획이다.
◇기부금은 군산 발전과 주민 행복 위해!
시는 모아진 기부금으로 군산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한 사업이라면 그 어떤 곳에라도 쓰일 수 있는 ‘군산시 고향사랑기금’을 만들어 주민의 복리를 증진하는데 소중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제도를 먼저 시행한 일본의 경우 기부금으로 저소득층과 교육 지원 등의 사업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힘을 모으는 재해 극복, 대대적인 식목사업 추진 등 그 사용처가 매우 다양하며 이는 지역의 관계인구 및 청년층 유입, 출산률 증가 등의 놀라운 긍정적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실효성 있는 기금사업 발굴을 위해 내년 시민특강, 아이디어 공모전, UCC 공모전 등의 다양한 경로와 방법을 통해 시민과 함께 기금사업을 발굴해 군산시의 고향사랑기금 사업이 성공사례로 손꼽힐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강임준 시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인구감소와 청년 유출 등 수도권에 치중된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간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좋은 제도”라며 “군산을 응원하는 마음을 기부로 표현해주시길 바라고 아울러 모금된 기부금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용해 살기 좋은 군산, 살고 싶은 군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