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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재가동…지역경제 ‘봄바람 부나!’

한덕수 국무총리 참석한 가운데 조선소 재가동 선포식 열려

군산신문(1004gunsan@naver.com)2022-10-28 11:02:47 2022.10.28 11:02:47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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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동 첫해 블록 약 10만톤 생산…1,989억 생산유발효과 ‘기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뱃고동 소리를 다시 군산에서 울린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수주절벽 등으로 인해 조선업 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은 지 5년 7개월 만이다.


 28일 오전 10시 반,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장영진 산업부 제1차관, 김성호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미정 군산시 부시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신영대 국회의원,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조선소 재가동 선포식이 개최됐다.


 공식행사는 블록 생산의 첫 공정이 시작되는 가공 소조립공장에서 진행됐으며, 현대중공업이 준비한 군산조선소 재가동 경과보고 동영상 시청, 한영석 현대중 부회장의 환영사와 한덕수 국무총리, 김관영 지사, 신영대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특히 선박 건조를 시작하는 의미로 진행된 강재 절단식(Steel Cutting)과 함께 ‘군산의 불꽃! 다시 피어오르다’는 문구가 좌우 전광판에 노출되며 군산조선소 재가동의 서막을 알렸다.


 강재 절단식 후에는 공장 시찰이 이어졌다. 한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군산조선소가 블록 생산으로 재가동을 시작하지만 인력확보 등 기반 여건이 성숙해지면 도크와 안벽을 활용해 선박 건조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조속히 선박 건조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도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재가동 협약 이후 8개월 만에 재가동의 첫 공정인 가공공장공정이 재개됨에 따라, 협약에 명시된 내년 1월의 재가동은 무난해 보인다.


 블록 생산을 위해서는 철판 가공, 소조립, 대조립, 도장 등이 차례로 진행돼야 하며 군산조선소도 가공소조립공장, 대조립공장, 도장공장, 판넬공장 등이 순차적으로 가동돼 내년 1월 재가동 공정이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에는 군산조선소에서 첫 블록이 생산될 계획이며 생산된 블록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로 옮겨져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에 쓰이게 된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가 5년 만에 재가동됨에 따라 개정된 안전 규정 등의 준수를 위해 도장공장 벽체 및 지붕을 교체하고, 소방시설을 추가하는 등 군산조선소 공장의 개․보수를 12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 울산 본사직원과 군산조선소 전담 신입사원 채용 등 사무직 43명을 군산조선소로 배치해 재가동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도와 군산시도 인력양성과 고용지원 등 재가동 협약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군산조선소 가동을 위해 필요한 인력은 당초 올해 말 기준으로 300여명 정도로 전망됐지만, 9월말 현재 255명의 채용을 완료했고 연말까지 449명이 채용될 예정이다.


 또 군산조선소 사내협력사가 단기간에 대규모 채용으로 인한 고용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협약에 명시된 500명 규모의 고용보조금 지원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신영대 의원은 “전북도민의 염원이자 군산시민의 희망을 이뤄준 현대중공업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현대중공업이 더 많은 블록생산, 더 많은 사업 확장을 통해 전북과 군산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물심양면 돕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지사는 “지난 2월 협약식 후 현대중공업의 시설보수와 협력사 선정, 전북도와 군산시의 인력양성․고용지원 등 차질 없는 협약 이행으로 재가동 첫 공정인 가공 공정이 시작됐다”며 “내년 1월 재가동이 완료되고 더 나아가 선박 건조로 조속히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 및 현대중공업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가동 첫해인 내년도에 군산조선소에서 생산될 블록은 약 10만톤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 10만톤은 일반대형선박(길이 280m․폭40m․높이20m)을 3척에서 5척 정도 건조할 수 있는 양이다.


 전북연구원은 이 정도 규모의 블록이 군산조선소에서 생산되면 생산유발효과 1,989억원, 인구유입 효과 3,600명의 지역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군산조선소 재가동은 단기간 9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조선업체와 근로자 수의 빠른 회복이 가능해 산업위기․고용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조선산업 기반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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