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관광활성화와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
고군산군도에 실내외 해양레저와 산림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복합단지가 들어서며 새만금 해양레저 관광시대가 본격 개막될 전망이다.
새만금위원회(위원장 한덕수 국무총리․공동위원장 박영기 전북대 교수)는 제27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군산시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 통합개발계획(심의 안건)과 새만금 간척지 수목 식재 확대계획(보고 안건) 등 2건을 심의‧확정했다.
이번 회의에서 확정된 안건들은 기존에 새만금 지역에 진행 중인 인프라 조성사업과 도시개발 사업에 더해 새만금 지역을 해양레저 중심지로 육성해 지역의 관광활성화와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위원회에서 확정된 ‘군산시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고군산군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즐기면서 다양한 해양레저 스포츠와 산림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를 고군산군도 무녀도 일원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군산군도 지역은 선유도 인근 도보여행(트레킹) 등 자연환경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매년 크게 늘고 있지만,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과 프로그램이 부족해 지역경제에 보다 많은 도움이 되는 숙박 관광객 확대에는 한계를 보여 왔다.
계획 중인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는 젊은 세대와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4계절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로 조성돼 주변 지역 관광과 함께 해양레저 경험을 제공하는 고군산군도 관광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이 시설은 실내서핑장, 실내잠수풀, 인공파도풀, 레저레이크(카약․카누) 등으로 구성된 ‘해양레저체험시설’과 함께 숲속 가족 캠핑장 등 ‘산림휴양 체험시설’로 구성된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지역이니만큼 폐정수장을 레저레이크(카약․카누 체험장)로 재생하는 등 친환경적인 시설 조성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번 사업은 해수부의 해양레저거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총 3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이 중 약 50%인 193억5,000만원은 국비에서 지원된다.
당초 이 사업은 2018년 군산시 고용․산업위기 지역에 지정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해양수산부 SOC 사업 선정이 발단이 된 것인데, 사업이 마무리되면 제조업 중심의 군산경제의 다각화와 고부가가치화에도 상당한 효과가 예상된다.
군산시는 올해 말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며, 새만금개발청은 인근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내 개발사업과의 연계와 군산시와의 협력을 통한 홍보와 이벤트로 새만금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영기 민간위원장은 “이번 제27차 새만금위원회 안건을 통해 새만금 지역이 숲과 바다가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고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해양관광지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