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이 가장 많이 방문한 전북 관광지 ‘선유도’
굴뚝 없는 산업,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는 관광산업에 군산시가 팔을 걷어 붙였다. 특히 고군산군도 활성화를 위해 군산시 관계부서가 힘을 함께 하기로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군산군도은 지난 2017년 육지와 고군산군도를 연결하는 선유대교가 개통된 지 5년이 지났으며, 고군산군도가 연 200만여명이 방문하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 잡으면서, 지속적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응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시는 고군산군도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12개 부서를 중심으로 행정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4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행정실무협의체는 부서 간의 사업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의견교환과 협업 등을 통해 신속한 사업추진과 향후 통일성 있는 개발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김봉곤 문화관광국장이 총괄단장을 맡았다.
사업팀으로 항만해양과, 수산진흥과, 문화예술과, 관광진흥과, 환경정책과, 산림녹지과, 도시계획과, 교통행정과 등 8개 부서, 지원팀으로 기획예산과, 새만금에너지과, 위생행정과, 옥도면 4개 부서가 참여해 향후 섬 개발과 관광분야 전문가와 지역주민협의체 등을 대상으로 민간 자문단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첫 회의에서는 ‘말도~명도~방축도 명품 트래킹코스 조성(항만해양과)’, ‘선유도 망주봉 문화재구역 종합정비(문화예술과)’, ‘고군산군도 국가지질공원 운영(환경정책과)’ 등 시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현황을 공유하고, 담당 실무계장 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했다.
이 같은 시의 적극적인 행정에 추진력을 주는 희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지난해 국민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전북지역 관광지는 ‘군산 선유도’로 조사된 것이다. 7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 선유도 입장객은 233만3,496명으로 도내 관광지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 연속 1위다.
특히 군산 선유도는 도내 관광지에서 유일하게 전국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성과는 접근성 개선과 지속적인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이 선유도의 관광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김봉곤 문화관광국장은 “지난 2017년 새만금방조제를 통한 고군산연결도로가 전구간 개통되면서 차량진입이 가능하게 돼 접근성이 개선됐으며, 고군산군도의 선유도 뿐만 아니라 무녀와 신시도, 장자도 등 인접 육지섬들의 관광 콘텐츠가 개발돼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군산군도 행정실무협의체를 통해 각 부서의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향후 고군산군도 발전을 위한 새로운 사업도 발굴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전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