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유리 제조기업 한글라스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공사에 고기능성 더블로이 유리와 트리플로이 유리를 공급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4단계 건설사업은 제2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 연결교통망 확충 등 4조 8,405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 확장사업으로 오는 2024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4단계 건설사업이 완공되면 국제여객 1억600만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세계 최초로 국제 여객 5,000만명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 2개를 보유하게 된다.
4단계 확장공사에 투입되는 로이유리는 약 7만㎡에 해당되는데 모두 한글라스의 로이유리로 적용될 예정이다. 그 중의 절반은 한글라스에서 직접 시공할 예정이고, 나머지 절반은 한글라스의 대리점인 ‘국영지엔앰’에서 시공하게 된다.
4단계까지 완료되고 나면 국제선 기준 세계 3위 규모의 공항으로 발돋움하는 제2터미널 전부분이 한글라스 제품으로 적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적용제품은 더블로이유리 SKN154II와 트리플 로이유리다. SKN154II는 유리 표면에 은(Ag)막을 2번 코팅해 높은 단열성능으로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교, 관공서, 대형 고층 건물 등에 적용되어 한글라스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더블로이 제품이다.
트리플 로이유리의 경우 단열성능을 좌우하는 은(Ag)막을 3번 코팅해 에너지 절감 성능을 극대화해 ‘저탄소 친환경 공항’을 구현하고자 하는 인천국제공항에 최적인 제품이다.
앞서 한글라스는 지난 2018년에 개항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국내 공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고효율 더블로이 유리를 공급했다. 총 10만㎡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에너지 성능과 품질의 안정성이 친환경 공항을 지향하는 인천공항과 부합해 케이블, 고정탑승교 등의 구간에 적용됐다.
한글라스의 한 관계자는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제3여객터미널, 제5활주로 건설이 포함된 5단계 건설사업이 4단계 사업 완료 이후 진행될 것”이라며 “한글라스가 인천공항 1, 3, 4단계에 제품을 공급한 만큼 이후 사업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신제품 개발 및 품질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글라스는 1957년에 한국유리공업(주)으로 국내 최초로 판유리 생산을 시작해 지금까지 한국의 유리산업을 선도해 온 회사로, 국내 최대 규모의 코팅 유리 가공공장을 건립해 고성능 코팅유리, 스마트 글라스 등 끊임없이 제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리 전문기업으로서 보다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주거환경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