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전까지 완전 개통 목표
지난 2020년 개통된 새만금 동서도로에 이어 군산과 부안을 잇는 남북도로 일부 구간이 개통되면서 새만금 내부개발이 더욱 가속화되고, 기업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8일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시점부(엑스포 교차로)에서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조봉업 전북도 행정부지사, 신영대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만금 남북도로 1단계 개통식이 개최됐으며, 오는 29일부터 차량통행이 가능해진다.
새만금 남북도로는 군산(국도21호선)과 부안(국도30호선)을 총 27.1km로 연결하는 도로로,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복합개발용지, 관광레저용지, 농생명용지 등 새만금 사업지역을 세로로 관통하는 도로다.
이번에 개통하는 구간은 새만금 산업연구용지에서 동서도로까지 12.7km로써 총 국비 6,010억원을 투자해 지난 2017년 12월 착공 후 5년 만에 공사를 끝내고 이날 개통하게 된 것이다.
남북도로는 이미 개통한 동서도로와 새만금 내부 간선망 역할을 하며 새만금 국제공항과 새만금 신항만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등과 연결돼 새만금 내외부 간 물적・인적 자원의 수송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이번에 개통된 구간에는 초승달을 형상화한 새만금 만경대교(리버스아치교)가 서해안 낙조와 어우러져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위치여서 새만금에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남북도로 2단계인 부안측 하서면 구간 14.4km는 새만금세계잼버리 개최 전인 2023년 7월 이전에 개통하겠다는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남북도로 개통으로 상상 속에 그리던 새만금 개발사업이 점점 현실이 돼가고 있다”며 “새만금 남북도로는 새만금 물류와 교통의 중심축 역할로 내부개발을 촉진하고 투자유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개발청과 합심해 새만금을 생태문명과 신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윤석열 정부는 새만금사업 성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서 “핵심 기반시설 확충과 민간투자를 촉진할 제도개선, 투자혜택 마련에 총력을 기율여 새만금을 지역 균형발전의 거점이자, 국가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은 주요 도로와 함께 항만, 공항, 철도 등 트라이포트 구축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올해 10월 1조원 규모의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12월 24일 설계비 등 36억원 예산이 반영됨에 따라 내년에 즉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신항만은 해수부에서 5만 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 2선석을 건설 중이며, 2026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공항은 국토부가 올 6월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인입철도는 지난해 말 예타를 통과하고 현재는 기본계획 수립 중으로, 2030년까지 차질 없이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