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사업 운영과 민원인 편의 제공 가능해져
근로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북서부지사(지사장 박정․이하 산인공 서부지사)가 군산시에 둥지를 틀었다.
산인공 서부지사의 개소로 인적자원개발(HRD) 서비스 제공 등 공단의 다양한 지원사업을 직접 추진하며 향후 지역 내 인적자원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산인공 서부지사 관할지역은 전북 서부권역 5개 시군(군산․익산․ 김제․부안․고창)이다. 산인공 서부지사의 개소로 전북 서부권역 6만4,000개 기업과 29만8,000명의 근로자들은 가까운 곳에서 공단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산인공 서부지사는 기업과 근로자의 평생학습지원, 직업능력개발훈련, 청년취업 활성화를 위한 일학습병행, 국가자격시험, 외국인고용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전북 서부권역의 인구는 지난해 12월 기준 71만명으로, 전북도 인구수(177만)의 40.1%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전북 전체 산업단지 90개 중 45개(50%)가 서부권역에 분포돼 있다. 입주 기업체수는 5,056개중 3,656개로 전북전체의 72.3%를 차지한다.
이번 산인공 서부지사 신설로 일학습센터에서 제공하던 일부 직업능력개발 서비스 외에 580여개 국가자격시험(공인중개사․조리사․중장비기사 등)과 외국인 고용 지원 등 산인공의 모든 업무가 제공된다.
강임준 시장은 “그동안 군산 산업단지에서 전북지사까지 왕복 100분(106km)이 소요되던 기업체와 주민들의 불편이 전북서부지사 신설로 해소돼 매우 기쁘며, 군산시의 전략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 한국산업인력공단 전북서부지사장은 “전북 서부권역의 맞춤형 직업능력 개발지원 강화에 역점을 둔 업무추진과 더불어, 안전하고 공정한 국가자격시험 운영과 원거리 이동 고객 편의를 위해 서부권역 내 디지털 국가자격시험센터(DTC)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인공 전북지사 전체 사업량 중 상당 부분이 서부권역의 사업으로, 효율적인 사업 운영과 민원인 편의를 위한 서부지사 신설은 지난 2008년부터 지역 내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이에 2016년 전북지사 소속의 일학습센터를 군산에 개소해 일학습병행사업과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등 일부 사업의 현장 서비스를 제한적으로 제공해왔으며, 지난해 7월, 일학습센터가 전북서부지사로 승격되며 정식기관으로 개소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