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어청도, 연도 섬 주민들의 1일 생활권 실현이 가능해진다. 군산~어청도~연도 여객선 항로가 군산∼어청도, 군산~연도 2개 항로로 분리돼 2월부터 운영되는 것.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최창석)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군산~연도~어청도’ 항로의 중간 기항지인 연도를 분리하고 ‘군산~연도’ 항로를 국가보조항로로 신규로 지정, 여객선 ‘섬사랑3호’를 투입해 1일 2회 운항한다.
또 ‘군산~어청도’항로는 기존 여객선 ‘어청카훼리호’가 연도를 경유하지 않고 군산에서 어청도까지 직항한다.
국가보조항로는 사업을 통한 이익이 없어 민간에서 운항을 기피하는 항로를 정부가 민간사업자에게 위탁해 운영하고, 결손이 발생하는 부분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항로로, 현재 전국 28개 항로가 국가보조항로로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전북권에는 이번 군산~연도 항로가 추가로 지정되면서 4개 항로가 지정·운영될 계획이다.
군산~연도~어청도 항로의 기항지였던 연도는 군산항으로부터 운항거리가 24km로 비교적 가까움에도 1일 1회 운항할 수밖에 없었으며, 어청도 또한 2021년 11월에 신조된 차도선형 고속 여객선이 투입됐음에도 연도를 기항하는 이유로 1일 생활권이 구축되지 않아 이용객이 많은 불편을 겪었고 접근성이 매우 제한돼 왔었다.
하지만 이번 항로 분리 지정에 따라 군산~연도 항로는 즉시 1일 2회 운항이 가능해졌고, 군산~어청도 항로는 운항거리가 단축(70→61km)돼 1일 2회 운항이 가능해져 섬 주민의 불편이 해소되고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창석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어청도, 연도의 일일생활권 확보돼 주민들의 생활 편의가 개선되고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섬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어청도, 연도 대합실 확보 등 여객선 운항 여건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연도 항로를 운항할 선박은 목포해수청으로부터 관리 전환 받아 수리를 완료한 차도선형 여객선 ‘섬사랑3호’로, 총톤수 124톤, 여객 정원 80명, 1톤 차량 3대 선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