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부터 콤파운드까지 일관(一貫)생산체제 구축…소부장 시장 경쟁력 강화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민선 8기 들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직접 외국 본사를 방문, ‘증설 투자’라는 결실을 얻어내며 전북경제를 더욱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21일 새만금산업단지에 위치한 군산공장에서 도레이 첨단소재(주) PPS(폴리페닐렌 설파이드) 2호기 기공식이 개최됐다.
이는 김 지사가 지난해 12월 일본방문 중 도레이 일본 본사를 찾아가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에게 추가 투자를 요청한 뒤 이뤄진 증설투자다.
이날 행사에는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지사, 강임준 시장,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 강태호 군산경찰서장, 전미희 군산소방서장 등 유관기관, 협력사와 도레이사의 닛카쿠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도레이 첨단소재는 지난 2016년 새만금 산단에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최초 입주한 이래 이번 PPS 2호기 증설투자로 국내 최대인 연 생산 1만3,600톤의 생산규모를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PPS 수지의 주원료인 황화수소나트륨(NaSH)도 연 생산 4,800만톤 규모로 증설해 세계 최초로 원료부터 수지, 콤파운드까지 직접 생산 공급하는 일관(一貫) 생산체제를 갖춘 공장으로써의 면모를 구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PPS는 가벼우면서도 내열성, 내화학성, 기계적 강도가 우수해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전기자동차의 경량화 및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전기·전자기기, 주택설비와 산업용 부품 등으로 수요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있어, 미래 자동차 핵심 소재인 PPS 생산 확대로 소재·부품·장비 시장의 경쟁력 강화와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도레이첨단소재의 PPS 2호기 기공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번 증설 투자를 통해 우리 시의 산업발전과 동반 성장하는 협력관계는 물론, 지속가능한 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도레이첨단소재의 추가 증설을 적극 환영하며 기업이 기반시설을 적기에 확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 조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전북으로 입주한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북도 차원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전북에 오는 기업은 성공한다는 성공스토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