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목표 6대 전략 16대 핵심과제 추진…산업 고도화와 실현성에 초점
식품기업 매출액 7조원 시대 개막과 농가소득 6,000만원대 진입 제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농생명산업을 전북의 대표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비전을 내세운 가운데, 전북도가 최근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계획을 발표하며 대한민국의 농생명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놓았다.
도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관영 지사와 도의회, 전북 R&D 기관, 농업인단체, 농식품기업, 시군, 전문가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 전북’ 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고 전북도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농생명산업 수도는 민선 8기 김관영 도정의 5대 목표 중 하나로, 농업을 1·2·3차 산업에서부터 6차 산업까지 모두 아우르며 미래 지속발전 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이어서 식량안보와 고부가 성장동력산업 확보라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육성계획은 실현성과 고도화는 물론 물류 인프라를 통한 산업과 시장의 확장성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육성계획에는 농생명산업 수도의 2대 목표 6대 전략 16대 핵심과제와 기본개념, 비전과 전략, 추진체계 등이 담겨 있으며, 2023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7조3,800억원을 투자한다.
도는 2026년까지 농업의 전·후방산업 연계로 ‘혁신성장’을 선도해 식품기업 매출액 7조원 시대를 개막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농민행복’ 실현을 통해 농가소득을 6,000만원대로 진입시키겠다는 공격적인 2대 목표를 제시했다.
이 같은 목표의 실현을 위한 6대 전략은 ▲청년농 창업 1번지 조성 ▲수요창출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농생명 신산업 생태계 고도화 ▲위기대응 지속가능 농업구조 전환 ▲안심하고 농업하는 경영안정 강화 ▲누구나 살고 싶은 활력농촌 조성이다.
도가 이처럼 고부가 농생명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나선 것은 전북이 농업생산의 강점에도 농가소득은 4,700만원으로, 전국 6위 수준에 머물러 있는 데다, 새로운 농업의 활로를 개척하고 확장하여야 하는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것이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첨단기술과 관련 산업의 융합을 통해 생명산업으로서 외연(가치)을 확장하고, 지속적 혁신을 통해 고부가 농생명산업을 선도함으로써 전북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종자, 미생물, 식품산업, 동물용의약품 등 농생명산업의 이점을 극대화해 대한민국 농생명산업 수도로 집중 육성하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
김관영 지사는 “농생명산업은 우리 전북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이자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성공 열쇠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비전이 선언적 수준에 그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농정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면서 농민 모두가 행복을 누리는 농생명산업 수도 전북도를 반드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