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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회와 희망의 땅’ 새만금에 올해 들어 3조원 투자유치가 이뤄지는 등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유치가 이어지며 새만금은 이차전지의 신흥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LG화학과 절강화유코발트는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전구체)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이와 관련해 LG화학과 절강화유코발트는 오는 19일, 군산시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한국농어촌공사와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시장, 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쉬웨이 절강화유코발트 부총재,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LG화학과 절강화유코발트는 신규 법인을 설립해 오는 2028년까지 2단계에 걸쳐 총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연내 새만금 산단 6공구(33만8,000㎡)에 공장을 착공하고 직원 700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2026년까지 1차로 5만톤 규모 생산 설비를 만들고 향후 2차로 5만톤 규모를 증설한다. 양사는 새만금 공장에 메탈을 정련하는 설비를 만들어 전구체의 소재인 황산메탈도 생산한다.

 공장이 최종 완성되면 총 10만톤 규모 전구체를 만들 수 있다. 이는 전기차 100만여 대(500km 주행 가능한 75kWh 용량 기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새만금에 건설하는 이차전지 양극소재 제조시설은 LG화학과 절강화유코발트가 전구체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LG화학은 사업 확장이 용이한 대규모 부지, 항만·공항·도로 등 우수한 기반시설, 특히 공장 가동에 필요한 대규모 전력·용수·가스·스팀 등의 유틸리티를 원활히 공급받을 수 있는 여건 등을 높이 평가해 새만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임준 시장은 “글로벌 공급 경쟁력을 갖춘 LG화학과 절강화유코발트의 대규모 투자를 환영하며, 우리 지역의 고용과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새만금 전구체 공장을 기반으로 양극재 수직 계열화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면서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세계 최고의 종합 전지 소재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1947년 설립한 석유화학, 첨단소재, 생명과학, 배터리 전문 자회사(LG에너지솔루션) 등 균형 있는 사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글로벌 기업이다.

 또 절강화유코발트는 2002년 설립, 광물 채굴에서 전구체 생산까지 배터리 핵심소재 수직 계열화를 이룬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 기업이다. <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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