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옥도면에 위치한 작은 섬 죽도가 접안시설, 생활용수시설 등 보강으로 정주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죽도가 행정안전부의 ‘작은 섬 공도(空島) 방지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19억원(국비 13억3,000만원․지방비 5억7,000만원)을 확보했다.
‘작은 섬 공도 방지사업’은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무인화의 위기에 처한 작은 섬의 소멸을 막기 위해 정부(행안부)가 사업비의 70%를 지원, 주민이 안정적으로 정주할 수 있는 생활 기반시설(식수․전력․접안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앞서 시는 올해 2월, 전북도와 협의를 거쳐 군산 죽도를 사업대상지로 발굴해 행안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행안부의 현장 확인 등 심사를 통해 공모에 선정됐다.
군산 죽도에는 오는 2026년까지 총 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접안시설과 호안정비, 관정, 가로등 설치 등을 추진한다.
죽도는 과거 삼치 파시(고기가 한창 잡힐 때에 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 시장)가 열릴 정도였지만, 접안시설 부족 등으로 상주 주민이 점점 줄어들던 터라 이 사업이 상황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접안시설, 생활용수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주민 불편사항이 상당수 해소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섬 지역 주민의 정주여건을 개선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