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와 희망의 땅’ 새만금에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규현)은 최근 ㈜에코앤드림, ㈜리카본솔루션즈와 새만금국가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두 기업은 새만금 국가산단에 1,135억원을 투자해 올 하반기에 공장을 착공하고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약 90여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해 지역 고용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에코앤드림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전구체 생산설비를 구축해 세계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리카본솔루션즈는 2022년 설립된 수소생산 설비와 탄소저감 설비 제조기업으로, 탄소자원화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리카본사와 협력해 기술발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달 19일 ㈜LG화학·절강화유코발트와 1조2,000억대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에코앤드림과 입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이차전지 산업과 관련해 유례없는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조만간 입주계약을 체결할 ㈜LG화학‧절강화유코발트까지 포함하면, 현 정부 출범 1년 만에 4조1,760억원의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13년 9월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후 9년간(현 정부 출범 전 까지) 체결한 입주계약 실적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새만금 국가산단은 세계 강대국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첨단 산업분야인 이차전지에서만 14건, 총 4조1,681억원(누적기준)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둬 내 최대 이차전지 산단으로 부상했다.
이는 철도, 항만, 공항 등 핵심 기반시설이 인접한 새만금 국가산단의 우수한 투자환경과 기업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도로, 전기, 용‧폐수 시설 구축을 위한 새만금개발청의 노력과 전북도민의 지원이 함께 이뤄낸 결과다.
김민용 ㈜에코앤드림 대표는 “최근 새만금에 LG화학, 한중 글로벌 합작회사 등 이차전지 관련 대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상황에 대해 “새만금이 이차전지 투자의 최적지라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현재, 법인세 감면 등 기업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진흥지구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새만금에 투자한 기업들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해 새만금 국가산단이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