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청장 김규현)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의 공장 건설을 지원하는 창구를 마련해 도내 건설산업을 비롯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지난 27일 윤방섭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과 임근홍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장과 만나, 입주기업 지원을 위해 문을 연 ‘원스톱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도내 건설기업과 건설자재 및 건설기계 기업 등을 연계하는 ‘지역 건설기업 소통 창구’를 개설하기로 했다.
국내 대표 이차전지 중심지로 부상 중인 새만금 국가산단에 공장 착공을 앞둔 기업은 현재 20여 개에 이른다.
용지 면적 합계만 약 180만㎡에 달하며, 투자금액은 약 4조원으로 이 중 공장 건설비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여기에 입주 의사를 밝히고 수조 원대 투자를 놓고 협상 중인 기업들의 공장건설 물량과 현재 추진 중인 도로․철도․공항․항만 등 국가 투자사업 등을 고려하면, 올 하반기부터 수년 간 새만금에 대규모 건설 붐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대규모 건설 수요는 고금리·경기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의 건설 기업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개발청은 건설경기 하락에 따른 건설자재 생산량 감소와 수급 불균형에 대비해 공장 건축에 필요한 레미콘, 파일, 철근 및 H형강 등의 수급 동향을 면밀히 관리․감독하고, 3단계(관심․주의․심각) 대응 체계를 토대로 입주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윤방섭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과 임근홍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장은 “지역 건설기업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마련돼 기쁘다”면서 “협회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만금 투자기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사업의 활성화가 올 하반기부터는 지역 건설사업 등 지역경제에 본격적으로 파급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새만금에 찾아온 소중한 기회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전북도,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등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