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추진의 걸림돌이었던 공공재원관리·타인자본 문제 해결
군산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민간 사업시행자가 타인자본(PF)을 확보하지 못해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이 자금 확보 문제 등이 해결되며 오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힘찬 걸음을 내딛게 됐다.
시와 사업시행자인 군산자동차무역센터(주)는 그동안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공공재원관리와 타인자본 확보 등 현안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일, 시청에서 사업 참여 관계사인 금융사, 건설사, 신탁사, 설계사, PF기획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사업시행자가 타인자본을 확보하지 못해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판단, 지난 5월 실시협약 중도해지를 통보하기로 하면서 제동이 걸린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업무협의회를 통해 금융사와 신탁사 관계자의 타인자본 확보와 관련한 금융업무 절차안내와 전국적인 PF상황설명에 이어, PF확보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의견이 개진됐다. 또 건설사에서도 시공 참여 시 책임준공 확약조건 등을 제시하며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군산자동차무역센터(주)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의회를 통해 우려했던 공공재원관리와 타인자본 확보의 문제점 등이 해소된 만큼, 조속히 이행방안을 마련해 늦어도 이달 중 건축심의를 신청하고 10월 중에는 반드시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새만금 자동차 수출복합센터 조성사업은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중고차 수출업을 정부․지자체가 인프라 조성, 제도적 기반 등을 마련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비 275억원, 지자체 224억원, 민간 사업자 1,010억원 등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새만금 산단 19만7,000여㎡에 수출·매매업체 200개와 건설기계 10개 업체가 입주해 경매장, 품질인증센터, 행정지원센터, 금융기관 등의 시설을 통해 중고차 시장의 원스톱 체계를 구축한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