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서도 기계화율이 낮고, 일시적으로 인력 소요가 많은 양파 생산의 모든 과정이 기계화될 예정으로, 수확작업 시 일손절감 효과는 물론, 생산비 절감이 기대된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는 19일 대야면 죽산리에 위치한 시범포장에서 양파 기계수확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는 농가의 노동력 해소와 영농비용 절감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으로 노지채소 재배 전 과정 기계화 도입과 상용화를 위해 진행됐으며, 양파농가,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농협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기계화 재배단지 조성의 목적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직접 줄기절단, 굴취, 수집작업 등 힘든 농작업을 전용 농기계로 작업하는 것을 보여줘 농업인의 인식변화와 기계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양파는 10a당 생산비 중 노동비가 54.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인력수급 문제가 심각했다. 실제로 양파 수확기계를 활용해 작업 시, 기존 수확방식에 비해 10a당 비용은 48%, 노동력은 81% 절감이 가능하다.
앞서 시는 지난 2021년부터 3년째 양파 기계화 재배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파종→육묘→정식→줄기절단→수확까지 전 과정 기계화를 도입하기 위한 농자재 지원과 농기계임대사업장 밭작물 기계 보유 현황을 늘리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양파 기계화 재배면적을 100ha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신동우 기술보급과장은 “일손부족에 따른 완전생력화 체계 구축을 위해 기계장비 도입과 재배면적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관내 기계화재배가 늘어나고 조속히 정착되기 위해서는 농가들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