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서 살아보기로 도시민에게 농촌생활 간접 경험 제공
최근 도시 생활에 지쳐 농촌을 찾는 귀농‧귀촌인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도시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정주의향 단계부터 이주 정착까지 단계별로 촘촘하게 지원을 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군산의 귀농·귀촌 인구는 505세대 904명으로, 지난해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저밀도사회에 대한 도시민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는 더 많은 도시민 유치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사업발굴과 지역 밀착형 체험·정보 제공으로 도시민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기존 단순 영농기술교육과 홍보 행사 등을 지양하고 실질적으로 군산으로의 주거이전에 도움이 될 농지와 주택 안내, 일자리 정보 제공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했다.
또 교육, 박람회 등 간접체험 중심에서 직접 체험으로 전환, 실제 장기간 농촌 지역에 거주하며 농촌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밀도 높은 귀농귀촌 지원을 하고 있다.
현재 시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귀농·귀촌 수요자에 대한 맞춤형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귀농·귀촌 실행 전 도시민들이 농촌에 단기간 거주하며 농촌 생활을 체험하고 지역주민과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모두 5가구를 대상으로, 참가자에게는 3개월의 주거지원과 작물 재배기술, 농기계 이용법, 농촌이해 등 귀농·귀촌 연수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농촌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귀농·귀촌 희망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군산에서의 주거·농지·일자리 등 관심 자료를 받을 수 있으며, 기타 문의 사항에 대해서는 전문상담사를 통해 온라인으로 원스톱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갈등해결을 위한 귀농귀촌인 마을환영회, 지역민과 함께하는 실용교육, 귀농귀촌인 재능기부 등을 통해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의 화합을 돕기 위한 귀농귀촌인 융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시민 농촌유치지원사업 ▲농지와 주택 임차료 지원 ▲귀농인 주거기반 조성사업 ▲농촌에서 살아보기 보금자리 지원 ▲귀농인 현장실습 지원 ▲귀농귀촌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미정 농촌지원과장은 “귀농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우리 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주민과 귀농귀촌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화합해 상생 발전하는 활력 넘치는 우리 농촌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