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한차례 군산항 입항…물동량 연간 3만TEU 유치 전망
군산항과 베트남 하이퐁항을 연결하는 천경해운㈜(대표이사 서성훈)의 컨테이너선이 첫 입항했다.
이를 통해 물동량 증가는 물론, 전북 소재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으로 지역경제와 군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오전 7시 군산컨테이너터미널㈜(이하 GCT)에 천경해운 컨테이너선 스카이티아라호가 첫 입항했다.
스카이티아라호는 지난 13일 저녁 베트남 하이퐁항을 출발, 19일 오전 8시 GCT부두 63번 선석에 접안해 화학제품(탄산칼슘․인산칼슘)과 철재(동관 파이프) 등을 양하(揚荷)했다.
이번 입항은 지난달 26일 군산~베트남 하이퐁 신규항로개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첫 입항하게 됐다.
입항한 스카이티아라호는 20피트 컨테이너 1,000개를 선적할 수 있는 9,940톤의 컨테이너 전용선으로 군산과 베트남의 하이퐁, 중국의 친조우․샤먼을 연결하는 항로에 운항되며 주 1회 매주 월요일 군산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신규 개설된 군산~베트남 하이퐁 항로의 주요 화물은 알루미늄, 우드펠릿, 폐배터리, 환봉, 냉동식품 등으로 연간 1.5만TEU 화물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동항로를 개설한 천경해운은 2006∼2012년 군산항에 기항했던 국내 중견 해운선사로, 한·중, 한·일, 중·일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천경해운의 군산항 취항으로 GCT에 기항하는 선사는 모두 3개사, 5개 항로가 운영되며, 물동량은 지난해 대비 50% 이상 증가한 연간 3만TEU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는 2006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화물 유치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군산항을 이용해 컨테이너화물을 수출입하는 선사, 화주, 포워더와 물류기업에 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360억여원을 지원했으며, 관계기관, 민간기업과 함께 군산항 포트세일즈 실무 추진단을 꾸려 도내 기업체를 직접 방문하는 등 군산항 컨테이너화물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