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가운데, 전북산학융합원(원장 나석훈‧이하 융합원)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이차전지 전문인력 양성과 공급체계를 구축해 관심이 모아진다.
융합원은 지난 1일 ‘한국형 퀵스타트(Quick Start) 프로그램’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사업으로, 지역투자 기업의 인력 수급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맞춤형 인력을 적시에 공급해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융합원은 올해 연말까지 총 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참여기업인 성일하이텍과 에스이머티리얼즈 2개 이차전지 기업 대상으로 기업이 원하는 교육 후 40명을 채용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융합원은 이달부터 성일하이텍, 에스이머티리얼즈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44명을 선정, 3개월간의 기업 수요형 교육과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이후 오는 12월 새만금 내 신축 중인 성일하이텍 3공장과 에스이머티리얼즈 새만금 공장 등 취업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또한 교육생은 3개월 교육기간 동안 월 최대 200만원의 교육훈련 장려금을 지원받게 되며, 참여기업에는 교육생 채용 시 최대 3개월간 1인당 최대 50만원의 고용지원금을 지원받게 된다.
특히 참여기업은 새만금 산단 내 각각 1,300억, 450억원을 투자해 12월 완공할 예정으로, 모두 100여 명의 인력을 필요로 한 가운데 이번 사업을 통해 40여 명의 전문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 채용할 수 있게 됐다.
참여기업의 한 관계자는 “전문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완공 전부터 인력 확보는 물론, 채용과 동시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나석훈 전북산학융합원장은 “새만금 국가산단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전문인력 양성과 공급체계가 선제적으로 구축돼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새만금 산단에 입주 예정인 이차전지 관련 기업에 안정적인 인력을 양성‧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투자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