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17억 사업비 투입…실내서핑장과 인공파도풀‧숲속 캠핑장 등 조성
군산시가 명품휴양과 레저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고군산군도에 실내외 해양레저와 산림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가 이달 첫 삽을 뜰 예정이기 때문.
‘고군산군도 광역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조성사업’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즐기면서 다양한 해양레저 스포츠와 산림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를 무녀도 6만4,365㎡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복합단지는 실내서핑장, 실내잠수풀, 인공파도풀, 레저레이크(카약․카누) 등으로 구성된 ‘해양레저 체험시설’과 함께 숲속 캠핑장, 숲속 쉼터와 락가든 등 ‘산림휴양 체험시설’로 구성되고, 총 416억9,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중 약 50%인 193억4,500만원은 국비에서 지원된다.
군산시는 조달청의 입찰절차를 거쳐 지난달 시공사를 선정했으며, 이달 중순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4년부터 복합단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바다와 산(숲)에 둘러싸인 무녀도의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새만금과 군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명소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애초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군산시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정에 따른 대책으로 경기 활성화 지원을 위해 해양수산부 SOC 사업 선정이 발단된 것인데, 사업이 마무리되면 제조업 중심의 군산경제의 다각화와 고부가가치화에도 상당한 효과가 예상된다.
더욱이 국내 해양관광의 중심이 휴양관광에서 레저체험관광으로 이동하고, 코로나19로 국내에서 해양레포츠를 즐기려는 수요가 많이 증가하는 만큼,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다른 지역 해양레저 인구 유인은 물론, 체류형 관광객 확대가 기대된다.
이밖에도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사계절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로 조성돼 주변 지역 관광과 함께 해양레저 경험을 제공하는 고군산군도 관광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가 새만금 관광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명품 관광명소가 되도록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와 협력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복합단지가 개장하면 매년 약 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상당한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군산군도는 지난 2017년 연결도로가 개통된 이후 접근성이 편리해졌으며, 특히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과 ‘CNN이 지목한 아시아의 대표 관광명소 18선’에 국내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여행자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관광지다.<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