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경제 허브항으로 거듭나고 있는 군산항의 장점과 비전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받았다.
군산시는 전북도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4일간 베트남 하노이와 하이퐁에서 군산항 물류 네트워크 구축과 물류시장 개척을 위한 군산항 포트 세일즈 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 포트 세일즈 추진단은 김미정 부시장을 단장으로 도, 군산해수청, 군산세관과 선사, 화주, 포워더, 전북서부항운노조와 하역사 등 모두 19명으로 구성됐다. 베트남 해양청, 주베트남 한국물류협회, LX 판토스 베트남 법인 등을 방문하고, 현지 유관기관 및 기업체와 공동으로 노력해 군산항 물동량 유치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LX 판토스 베트남 법인과의 화물유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지난 7월에 개설한 군산~하이퐁 항로의 조기 안정화를 위한 환적루트 개발 등 물동량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1일 오후 6시에 개최된 군산항 홍보설명회 행사에는 주베트남한국 대사관 임병철 행정안전관을 비롯한 베트남 해양청 관계자와 베트남 현지 선사, 화주, 포워더 등 물류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항 현황과 장점, 인센티브 지원제도 등을 홍보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베트남 현지 해운 관계자는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군산항 이용에 긍적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베트남 현지에서 열리는 두 번째 군산항 홍보 행사로 대외적으로 군산항의 인지도를 높여 신규 화주를 유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군산항과 하이퐁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군산항과 하이퐁항의 교류를 위해 양 항만 간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항의 해외 포트 세일즈 행사는 지난 2011년 중국 청도에서 최초로 개최됐으며, 격년제로 국내외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군산항의 대내외적인 인지도 향상과 위상 제고 및 항만물동량 유치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