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이 대거 삭감된 새만금사업의 정상화는 물론, 새만금 신항만을 새만금 발전을 선도하는 환황해권 물류거점 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전북도와 전북연구원은 6일 그랜드힐스턴 호텔에서 ‘2023년 제2차 새만금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새만금 신항만 특성화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3월 새만금위원회에서 정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는 새만금 물류교통의 핵심기반인 공항·철도·항만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발표했고, 특히 국제물류의 관문인 신항만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새만금 개발 흐름을 선도하고자 지난 7월 25일 ‘제1차 새만금 정책포럼’을 열어 새만금 신항 특성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새만금 신항만 탄소 중립(그린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과 ‘콜드체인 물류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더욱 심화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 앞서 개회식에서 김관영 지사는 영상축사를 통해 “새만금지역 기업유치의 동력으로 새만금 주요 기반시설(SOC)이 중요하다”라며, “최근 대폭 삭감된 새만금 SOC사업 예산 정상화를 위해 도민의 관심과 힘을 모아 달라”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행사 참석자 전원이 함께하는 새만금 발전과 성장을 기원하고 새만금 예산 정상화의 염원을 담은 세레머니로 개회식을 마무리했다.
본 행사인 포럼에서는 장성언 바이오코엔(주) 부사장이 첫 번째 발제를 맡아 ‘냉열 에너지 활용사업 분야와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에너지 활용 현황과 액화천연가스(LNG) 활용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도내 여건을 바탕으로 새만금 신항이 글로벌 콜드체인 물류 허브로 발전하기 위해 ‘미래 식품에너지 융복합 센터, 친환경에너지 스마트 에코팜’ 등을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안정동 ㈜엘텍UVC 전무는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탄소 중립’이 필수이며, 이는 해상운송업계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다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하고, 친환경 수소 운반 매개체로 떠오르고 있는 ‘그린 암모니아의 물류와 저장시설 확대’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김세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정책 운영연구실장, 김영권 전북테크노파크 에너지산업육성단장, 양현석 (사)해운항만물류정보협회이사, 정준재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기술지원부장, 최재용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이 참여, 새만금 신항만 특성화를 위한 법·제도적 준비와 기업유치를 위한 준비 등의 현안 과제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최재용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새만금 주요 기반시설 예산 삭감으로 새만금개발 사업의 정상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나 새만금 핵심 SOC 시설인 새만금 신항만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국제 해상물류 거점으로 발돋움 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