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수협 비응항 위판장이 현대화를 통해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위판장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군산시와 군산시수협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에서 전국적으로 공모한 ‘저온・친환경 위판장 현대화 사업’에 군산시수협 비응항 위판장이 선정돼 사업비 60억원(국비 30억원‧지방비 18억원‧자부담 12억원)을 확보했다.
저온・친환경 위판장 현대화 사업은 ‘2023년 유통단계 위생안전 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풍요로운 어촌, 활기찬 해양’에 포함된 사항이다.
오는 2028년까지 노후 위판장 100개소를 현대화해 연근해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수산물을 저온유통체계(콜드체인)를 구축해 신선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으며, 지난 7월 31일 대형(60억원) 1개소, 소형(20억원) 2개소 등 3개소에 대해 공모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군산시수협 비응항 위판장은 2010년 9월 개설 당시 연간 1,500여 톤에 불과하던 위판량이 2022년에는 3,800여 톤으로 2.5배 이상 증가했고, 기후변화로 동해와 남해에서 어획되던 홍어, 오징어, 고등어 등이 서해안(어청도주변)에 어장이 형성돼 어획됨에 따라, 저온 유지 체계가 가능한 위판장으로 시설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전북도를 비롯한 군산시, 군산시수협에서는 서해안 대표 수산물 유통 중심지인 비응항 위판장을 저온・친환경으로 현대화하고자 신영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군산)과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공모 선정이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비응항에 저온·친환경 위판장이 구축되면, 기후변화에 따른 홍어와 외지 대형선망(고등어), 근해채낚기(오징어류) 등 관외 어선 유치가 가능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와 연계해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물 확보와 선별, 가공으로 국내시장 수요 충족과 수출 확대로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김광철 군산시수협 조합장은 “비응항 위판장 현대화를 통해 안전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으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외지 대형선단 유치 등을 통한 위판장 규모화 및 활성화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