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형 일자리 사업의 핵심 축을 맡았지만, 쌍용차 인수 추진 과정에서 대표의 주가 조작 혐의 등이 불거져 존폐기로에 섰던 에디슨모터스가 KGM 커머셜로 이름을 바꿔 새 출발을 함에 따라, 군산형 일자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인지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KGM 커머셜은 기존 에디슨모터스가 중국산 버스를 들여와 일부 수정해 판매하던 것에서 벗어나, 내년부터 독자 브랜드의 전기버스를 생산해 군산형 일자리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GM커머셜은 지난 9월 기업회생 절차를 밟던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장을 다시 가동해 한해 전기버스 500대를 생산할 계획으로 경남 함양공장의 연구 인력 40명도 군산으로 옮겨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3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지사를 비롯해 김종현 KGM커머셜 대표이사, 조영욱 KG S&C 대표이사, 이항구 자동차융합기술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모빌리티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KGM커머셜(옛 에디슨모터스)의 도내 전기차 부품업체와의 기술협력 ▲KG S&C의 도내 특장 기업과의 협력관계 구축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인프라를 활용한 네트워크 구축 및 공동연구개발 ▲도내 미래자동차 부품공급 생태계 구축과 기업 육성에 관한 상호 협력이다.
KGM커머셜은 도와 군산시, 김제시가 출자하고 자동차융합기술원이 수행 중인 ‘민관 상생협력형 단기부품 기술개발 사업’에 투자기업으로 참여하는 등 도내 전기차 부품업체들과 협력관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KG모빌리티의 커스터마이징 용품과 특수목적의 특장차 개발 등을 위해 설립된 KG S&C도 도내 특장차 기업과의 기술협력 사업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만큼,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KG모빌리티와 기술교류 및 네트워크 등 향후 다양한 협력 관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전북 자동차산업이 특장차, 목적기반차(PBV), 도심형이동체(UAM) 등을 포함하는 모빌리티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SUV와 중·대형 전기버스에 강점을 갖는 KG그룹사와 상용차 분야 핵심 기술 사업화를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자동차융합기술원과의 협업은 기술개발에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특장차(튜닝) 등 미래 모빌리티 부품공급 생태계 구축과 전북의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