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온·친환경 비응항 위판장 현대화사업 조감도.
내년 여름부터는 군산 비응항 어판장의 생선이 더욱 신선하게 공급될 전망이다.
서해안의 대표어항인 군산 비응항 위판장이 저온·친환경 위판장으로 새롭게 운영되기 때문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시 수협 비응항 위판장이 현재 저온·친환경 위판장 실시설계가 조달청 적정성 검토를 받는 중으로 내년 2월 안으로 검토를 마치고 시공업체 선정 이후 착공해 내년 상반기 안에 완공, 운영될 방침이다.
새롭게 운영될 비응도 위판장은 국비 등 총 60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9,934㎡, 연면적 4,458.02㎡, 지상 1층에 노후 위판장 시설개선 및 저온‧유통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부대 시설로는 금융시설과 위판사무실, 노조사무실, 어업인 회의실, 휴게실이 들어선다.
저온‧친환경위판장의 경우 선어와 수족관을 포함한 활어위판장은 물론 선별장으로 구축돼 실내온도 15도를 항상 유지하게 된다.
이같은 저온유지에 따라 수산물의 위생안전체계를 구축해 수산물의 선도유지가 가능해졌다.
특히 기후변화로 전북해역에서 홍어, 오징어, 고등어 등의 난류성 어종의 어획량 증가에 따른 저온유통체계가 절실한 실정에서 어업인 편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저빙 시설도 기존 제빙, 저빙공장과 별개로 추가 구축돼 기존 4,360각에서 7,000각으로 대폭 수용능력이 늘어나 안정적 얼음 공급이 가능해진다.
이같은 저빙시설 구축으로 현재 624톤(4,800각)의 보관능력이 1,534톤(1만1,800각)으로 크게 늘어 성수기 부족한 얼음을 타 지역에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군산지역 성수기 얼음 수요량이 1,500톤(1만1,538각)인데 공급량은 624톤(4,800각)뿐으로 나머지 필요 얼음을 타지에서 구입해 사용했었다.
현재 운영중인 제빙사업팀 인력 활용도 가능해 인건비 절약과 안정적 얼음공급으로 타 지역 선박유치로 위판액 증대효과도 볼수 있게 됐다.
또 어업인의 조업시간 보장과 수산물 신선도 유지관리가 용이해졌으며 물량장 내 혼잡방지로 각종 사고 및 재해예방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위판장의 현대화를 통해 근해선망, 근해자망 등 외지어선 편의 도모로 비응항이 서해중부 대표적 어항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며 “수산물의 위생안전체계 구축과 안정적 얼음공급으로 타지 어선 유치로 수산물 선도유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