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시가 어가 수익창출을 위해 야심차게 참담치 치패 방류를 해 상품화까지 기대했지만 큰 실효는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군산시가 고부가 신품종 신규개발로 특산품종으로 전략화하는 토종홍합 ‘참담치’자원화사업에 대한 후속조치 부족으로 아쉬움을 주고 있다.
시는 지난 2023년 11월 옥도면 연도에 토종홍합 ‘참담치’ 치패(새끼 조개) 10만미를 방류했다며 이후 수차례 보도자료를 내고 서식 상태를 모니터링한 결과, 성공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실제 시는 지난해 9월 “지난해 11월 옥도면 연도에 방류한 ‘참담치’ 치패를 모니터링한 결과 방류 주변 암반 등에 안착해 성장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연도해역이 참담치가 자라기 적합한 수온, 염분과 먹이생물 등을 포함한 적지로 평가됐다며 앞으로 서식 분포가 높아지면 경제적, 산업적 가치도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참담치는 짬뽕 등 대중 요리에 사용하는 외래종 진주담치보다 최고 5배 크기까지 성장할 수 있으며 생산량이 적어 가격도 진주담치보다 10배 이상 비싸게 판매되고 있어 지역특산품으로 내세울 계획임도 내세웠다.
또한, 참담치가 잘 자라는 적지 해역을 확보 후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방류사업은 더 이상 없었다.
당초 바지락 종패양성을 하기로 한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 고수온으로 종패확보를 하지 못해 보도자료를 통해 성공적이라는 사업에 추가방류가 이어지지 못했다.
참담치가 상품화되기 위해서는 2년 정도의 성장기를 거쳐야하기 때문에 수온과 염분, 먹이생물 등으로 포함한 적지를 적극 개발해 지속적 방류사업을 실시해야 생산량도 늘어나 지역특산품으로 전략화할 수 있으나 현재는 방류된 연도해역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방류한 참담치 치패의 생식소가 자라서(약 12~18개월) 자연 개체 수가 증식할 때까지 포획금지를 할 예정이지만 이상기후로 날로 변화하는 바닷속 환경을 고려하면 적극적 방류사업으로 넓은 면적에 빠른 사업추진이 필요하다.
어민들의 수익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예산이라도 투입해 발빠른 사업추진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시는 “참담치 방류사업은 도비예산 시범사업이라 어려움이 있고 지난해 고수온으로 수산기술연구소에서 치패를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참담치 종 복원과 치패 양식 기술개발을 계속해 자원량 회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