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6년 진수돼 선령 28년된 어업지도선 전북 209호.
“내년 10월에는 전북 최초 친환경으로 건조된 군산어업지도선으로 업무수행을 할 것입니다”
51%의 전북자치도 해안선 영역을 담당하고도 내구연한을 최고한 노후어업지도선으로 업무수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군산시 어업지도선이 내년 하반기 친환경 어업지도선으로 진수돼 운항될 전망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7일 어업지도선 대체건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사 선정과 착공회의를 갖고 어업지도선 실시설계 용역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어업지도선의 실시설계 6개월과 이후 11월 신조선 건조업체 선정 입찰공고 과정에 이은 선박 8~9개월의 건조시기를 거쳐 2026년 10월 중 진수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신조 군산시 어업지도선 건조에는 예산확보에 대한 어업진흥과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업진흥과는 지난해 1월 대체건조 추진계획보고에 이어 김관영 도지사 연두순시 때 도비지원을 건의했고 도의회, 도 새만금해양수산국 등을 6차례 이상 방문해 도비 필요성을 설명하고 건의하는 등 노력을 펼쳐왔다.
시의 대체 어업지도선은 약 100억원을 들여 130톤 정도의 친환경 지도선을 건조할 계획이다.
해양오염을 저감하는 기준에 맞춰 100톤급 이상 건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공공선박 운영 및 관리지침에 따라 성비에 적절한 거주, 위생 설비 확보와 피의자 심문조서 시 피의자 욕설, 물리적 충돌, 강압수사 우려 등에 따라 영상녹화 조서실도 확보할 방침이다.
그동안 시가 운영한 어업지도선 전북 209호(65톤)는 1996년 4월 진수, 28년 된 선박으로 강선과 FRP 선질로 제작돼 선령 25년의 내구연한이 지나 노후화된 상태로 전북 관내 어업지도선 가운데 가장 늦은 속도였다.
이에 군산시의 전북 209호의 관할 해역은 전북도 해안선 길이 548.58km 가운데 시가 277.7km로 전체 관할 해역 중 51%를 차지하고 있어 기동성 문제가 제기됐다.
더욱이 선령 28년으로 선저부 외판이 파도 등에 매년 조금씩 깎이면서 선저부 쇠모한도(외판두께)가 심각한 안전문제까지 대두됐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설계를 마치고 내년 10월까지는 신조건조를 목표로 어업지도선 신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친환경 어업지도선 건조로 불법어업 단속과 안전조업 예찰 등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