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모한 ‘2025 차세대 CCU 기술 고도화사업 실증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차세대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연료나 소재 등으로 기술 고도화사업은 포집된 이산화탄소와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된 그린수소를 활용해 선박‧항공 분야 등 차세대 연료인 이퓨얼의 원료물질인 고상 합성원유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올해부터 유럽연합(EU)이 항공유(SAF)를 2% 혼합의무화 해 우리나라도 오는 2027년부터 시행 예정으로 이에 대응할 수 있어 이퓨얼 기술 상용화는 선박‧항공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의미가 크다.
이로써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이퓨얼(e-Fuel)의 원료물질인 고에너지밀도 고상 합성원유의 전주기 생산 실증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이퓨얼은 물을 전기로 분해해 얻은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해 만드는 차세대 친환경 연료다.
이번 사업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하고 한국화학연구원, 프로콘엔지니어링, 경북대, 건국대, 군산대, 울산과학기술원, 한국CCUS추진단 등 산·학·연 8개 기관이 공동 참여하게 된다.
사업 기간은 이달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약 3년 9개월간으로 국비 186억원, 도비 15억원, 시비 20억원, 민간부문 19억원 등 총 240억원이 투입된다.
군산 국가산업단지에 구축하는 이퓨얼 생산기술 기반은 재생에너지로 만든 수전해 수소와 산단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고에너지 밀도의 고상 합성원유를 생산한다.
이 합성원유는 정유 공정을 거쳐 지속가능항공유, e-디젤(합성 디젤), e-가솔린(합성 휘발유) 등으로 상용화될 예정이다.
특히, 실증 거점인 군산은 대규모 이산화탄소 포집이 가능한 산업단지와 전국 최고 수준의 풍력·태양광 에너지를 갖춘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인접해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군산은 지속가능항공유(SAF) 공급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기지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신원식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선정은 전북이 미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과 수소산업 기반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다”며 “향후 국가 전략산업으로 성장할 이퓨얼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