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상기후로 추정되는 기후변화에 따라 군산어선어업에서 어종어획량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급격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군산시 중‧장기 어장이용개발 수립 중간보고 자료에 따르면 군산 어선어업의 위판현황에서 어류의 경우 홍어와 돌가자미, 참홍어류는 크게 증가하고 까나리, 전어, 멸치, 고등어, 참조기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돌가자미의 경우 지난 2020년 66톤에서 2024년에는 543여톤의 위판량으로 4년만에 무려 720% 증가했고 민어류도 2020년 345kg에서 2024년 3톤으로 크게 늘어났다.
참홍어는 2020년 949여톤에서 2024년 2,009여톤으로 112%가 증가했다.
그러나 고등어는 2020년 819여톤에서 2024년 47여톤으로 95%가 감소했고 참조기도 2020년 1,003여톤에서 2024년 101여톤으로 90%가 줄었으며 2020년 각각 45여톤과 1여톤, 900kg의 위판량을 보였던 멸치와 전어, 까나리는 2024년 100% 감소해 위판량이 없었다.
오징어류와 갑오징어류, 주꾸미 등 연체류의 어황도 극명하게 차이를 보였다.
오징어와 갑오징어류는 지난 2020년 각각 1.7톤과 408여톤에서 2024년 3.6톤, 684여톤으로 각각 110%와 68%의 어획량이 증가했다.
반면, 대표적 봄철 어종인 주꾸미의 경우 2020년 489여톤이 위판됐으나 2024년에는 113여톤으로 77% 이상 감소됐고 살오징어는 2020년 1,000여톤에서 2024년 556여톤으로 45% 감소했다.
갑각류는 대하와 민꽃게, 젓새우가 증가했고 꽃새우와 보리새우가 크게 줄었다.
대하는 2020년 9.6여톤에서 2024년 48톤으로 403% 위판량이 늘었고 꽃새우는 1,068여톤에서 481여톤으로 55%, 보리새우는 1,005여톤에서 125여톤으로 88%가 줄었다.
패류도 전북과 개조개, 소라, 백합 등이 증가한 반면 바지락, 개량조개, 피조개는 위판량이 거의 없을 정도로 감소됐다.
키조개와 소라의 경우 2020년 대비 2024년 각각 65%, 47% 위판량이 늘었고 피조개는 69여톤에서 13톤으로 80%, 2020년 111여톤의 개량조개와 686kg의 위판실적이 있던 바지락은 2024년 개량조개 5kg가 위판됐을 뿐 바지락 위판량은 없었다.
이처럼 수년만에 급격한 어획량 변화는 바닷속은 알 수 없다는 어민들의 말처럼 해마다 잡히는 어종의 어획량이 다를 수 있지만 수년동안 크게 늘어나는 어종이 있는가 하면 일부 어종은 해마다 줄어들거나 아예 위판을 못 할 정도로 전멸에 가까운 감소세를 보여 기후변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군산의 경우 고부가가치가 있는 주력 어종을 선정, 종자방류나 종묘생산시설 지원과 자원조성을 위한 산란서식장 마련 이후 고도화는 물론 6차산업과 연계한 관광어장 개발 등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