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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조선소 새주인 만났다" 인수 절차 가시화...조선산업 재도약 기대감

13일 HJ중공업 최대주주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HD현대중공업 MOA 체결

자산 양수도 합의각서 체결…3년간 블록 물량 지원·기술 협력

박정희 기자(pheun7384@naver.com)2026-03-13 16:37:39 링크 인쇄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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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군산조선소 인수를 둘러싸고 여러 차례 인수설이 솔솔 제기돼 오던 차 실제 인수 절차가 추진되면서 지역 조선산업 재도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HJ중공업의 최대 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면서 블록 생산에 머물러 있던 군산조선소의 선박 건조 기능 회복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13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본사에서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종 계약은 실사 절차를 거쳐 체결될 예정이다.

 

군산국가산업단지 내 180만㎡ 규모로 조성된 군산조선소는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10년 건립한 시설로, 2017년 조선업 침체에 따른 물량 감소로 가동이 중단됐다. 

 

이후 2022년 10월 블록 생산 중심으로 재가동돼 연간 약 10만 톤 규모의 선박 블록을 생산하며 지역경제에 기여해 왔다.

 

군산시는 조선소 재가동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그동안 인력 양성과 협력업체 지원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이어왔지만, 실제 선박 건조가 아닌 블록 생산 중심의 제한적 운영이 지속되면서 아쉬움도 적지 않았던 상황이다.

 

최근에는 특수선·특수목적선 단지 조성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이 제시됐으며 한·미 협력 기반의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거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조선 전문기업 HJ중공업을 자회사로 둔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군산조선소 인수에 나서면서 이번 MOA 체결로 이어졌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군산조선소 활성화를 위해 향후 3년간 자사의 블록 제작 물량을 군산조선소(가칭)에 발주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설계 용역 지원, 원자재 구매 대행, 자동화 및 스마트 조선소 관련 기술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산 양수 이후 군산조선소에서 신조 선박 건조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수 이후에도 기존 수준의 블록 공급을 지속받게 되는 만큼 HD현대중공업과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 군산시 모두에게 윈윈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군산조선소가 선박 건조 기능까지 회복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역사회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군산조선소는 국내 최대 규모인 700m 도크를 보유하고 있어 대형 선박 동시 건조가 가능하다. 

 

연간 조립 능력은 약 25만 톤 규모로 18만 톤급 벌크선 기준 연간 12척 건조가 가능하며 1650톤급 골리앗 크레인과 1.4km 길이의 안벽 등 대형 조선소 수준의 설비를 갖추고 있다.

 

고용 측면에서는 현재 근무 중인 사내협력사 인력 806명의 고용이 승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자치도와 군산시 등 지자체는 물론 정부도 ‘K-조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제 지원과 인력 수급 대책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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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그동안 해상 물류비 지원과 인력 양성 등 조선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지원을 이어왔으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군산조선소를 ‘K-조선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경제계도 이번 인수가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조선업 확장 의지를 가진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관계자는 “군산조선소가 정상 궤도에 오르면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국가 대표 조선소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군산 시민 A씨(47)는 “그동안 블록만 만들고 실제 배를 짓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며 “이번 인수로 군산조선소가 제대로 가동돼 지역 일자리와 경제에 활력이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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